경기도가 제31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레슬링대회에서 2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도는 29일 충북 음성체육관에서 폐막된 대회 일반부 자유형에서 104.5점으로 서울(73점)을 제치고 단체전 1위에 오른 데 힘입어 시·도별 종합점수에서 625.5점을 획득, 강원(500.0점)과 경북(498.5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해 강원도에 2.5점차로 앞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도는 이로써 2년 연속 종합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광석(수원시청)과 정진혁(부천시청)은 각각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에서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으며 이재영(부천시청)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날 도는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66㎏급 유주훈(수원시청)이 결승에서 이득희(함평군청)를 1분30초만에 폴로 제압하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같은팀 김광석도 120㎏급에서 이용득(태백시청)을 2-1로 꺾고 우승했다. 일반부 자유형에선 66㎏급 정진혁과 120㎏급 정천모(군포시청)가 각각 체급 정상에 올랐다.

 또 고등부 자유형에선 63㎏급 이대우(성남 서현고)가 김현수(전남체고)를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대학부 그레코로만형 74㎏급 조승범(용인대)은 강신국(충북대)을 2-0으로 제압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고등부 그레코로만형 조현하(수원경성고·76㎏급)가 은메달을 따냈으며 대학부 자유형 김용만(용인대·84㎏급)과 일반부 그레코로만형 권선호(수원시청·120㎏급), 자유형 정의식(부천시청·66㎏급)·박민진(군포시청·84㎏급)·최동자(군포시청·96㎏급)는 각각 3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