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요정' 김연아(15·군포 도장중)가 2005~2006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 1차대회를 석권했다.

김연아는 4일 새벽(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블라디미르 주릴라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3일 벌어졌던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월등한 차이로 물리치고 선두에 올랐던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에 등극해 종합성적 110.20점으로 일본의 사와다 아키(93.61점)를 제치고 1차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같은 대회에서 한국 피겨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 금메달을 안겨줬던 김연아는 1년만에 또다시 주니어 피겨부문 세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것.

하지만 같이 출전했던 신예지(14·광문중)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소 부진해 전체 29명의 참가선수중 21위에 그치고 말았다.
6일 낮 12시30분 KE936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김연아는 오는 29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시작되는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 5차대회에 출전해 11월 24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예정된 파이널대회 출전 여부를 가름짓게 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