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과 패기의 대결'.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신·구 스트라이커 김도훈(35·성남 일화)과 박주영(20·FC서울)이 11일 상암벌에서 격돌한다.
초반 부천 SK의 3연승 돌풍과 성남의 가공할 화력으로 새로운 판도가 형성된 가운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후기리그가 10~11일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일제히 벌어진다.
이번 주말 경기에는 '15살 차이의 대결'로 관심을 끄는 김도훈과 박주영의 자존심 대결이 팬들의 시선을 모을 계획이다.
K-리그 통산 최다골 신기록(113골)을 달성한 김도훈은 후기리그 2경기에서 5골 4도움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플레이 내용 면에서도 김도훈은 자로 잰 듯한 어시스트에다 머리와 발을 가리지 않는 '온몸 득점'으로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다. 김도훈은 골을 넣을 때마다 최다골 새 기록을 쓰기 때문에 당분간 '기록의 사나이'로 불릴 전망.
이에 반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달 31일 포항전에서 주춤한 박주영은 선배 김도훈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다. 트리플크라운(MVP·득점왕·신인왕)을 노리는 박주영은 현재 9골로 정규리그 득점순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김도훈도 8골을 기록하고 있어 여유가 없다.
또 부천은 포항을 홈으로 불러들여 4연승 도전에 나서고 '호화 군단' 수원 삼성도 광주를 수원으로 불러들여 선두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전반기 돌풍의 주역' 인천 유나이티드도 전북 현대를 상대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획이다.
[프로축구] "득점왕 나야" 김도훈·박주영
입력 2005-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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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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