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회에서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게 전화위복이 된 것 같아요.”
'인라인 요정' 궉채이(안양 동안고 3년)가 부상 악몽을 떨쳐내고 제86회 전국체전 인라인롤러 여고부 EP(제외겸 포인트) 1만m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궉채이는 결승에서 일방적인 독주를 펼치며 51점을 획득, 정세영(전남체고·31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안았다.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주니어 2관왕에 오르며 세계를 깜짝놀라게 한 궉채이는 올해 8월 중국에서 열린 2005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시니어 계주 5천m에서에서 은메달을 획득, 고대하던 성인 무대 첫 메달을 걸었다.
그러나 궉채이는 대회를 앞두고 전지훈련 도중 예전에 다쳤던 왼쪽 무릎에 다시 부상이 찾아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결국 주종목인 E(제외)1만5천m, EP 1만m 경기를 포기했다. 궉채이는 또 EP 1만m 2위를 마크한 지난 5월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도 훈련 도중 동료와 충돌하며 왼쪽 팔을 다쳐 계주 출전을 포기했고 지난해 체전에서도 EP 5천m에서 우승한 뒤 마라톤에서 경기초반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해 힘겹게 3위에 올랐다.
궉채이는 “기대했던 세계 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들었지만 열심히 훈련한 탓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남은 제외경기 1만5천m와 5천m계주에서도 우승해 고교 마지막무대에서 3관왕을 꼭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궉채이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정확한 답변은 회피했지만 '안양시청에 입단할 것 같다'는 소견을 밝혔다.
/취재반
[화제의 선수] "고교 마지막 무대 3관왕 도전"
입력 2005-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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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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