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서울장애인올림픽대회는 우리나라 장애인 체육진흥 발전의 계기로 작용했다. 그전의 장애인체육이 주로 경기 참가 위주로 이뤄진 반면 88올림픽 이후에는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과 고정관념이 점차 변화하는 동시에 장애인의 신체활동에 대한 욕구도 점점 확대됐다. 따라서 장애인의 생활영역의 범위로까지 확산시켜 나아가야 하는 생활체육 측면에서의 장애인체육 활성화가 요구되기에 이르렀다.

　장애인스포츠의 목적과 역할은 장애인의 사회복귀(Rehabilitation)에 공헌하기 위한 것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생활체육프로그램도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구성돼야 할 것이다.

　장애인 스포츠 프로그램은 장애를 방지하고 연령과 장애의 정도를 고려해 장애의 원인과 증상에 따른 의학적 판단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장애인의 체력 정도에 알맞게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체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흥미를 가지고 체력의 향상과 잔존 부위의 퇴행을 방지하는 관점에서 스포츠와 레크리에이션이 복합된 가벼운 놀이 운동 수준이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가벼운 놀이 운동은 언제 어디서나 승부에 관계없이 즐기는 마음으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특별한 용구나 장소가 필요하지 않아 인원수, 장소, 장애 유형이나 정도에 따라 변형이 가능하며 또한 스포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필자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기구 및 도구를 이용하여 장애인들에게 알맞게 새로운 생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도하기 위한 방안을 다음과 같이 예시하고자 한다.

　장애인들을 지도하기 위해선 ▲항상 가벼운 기구를 사용해 장애인들의 기능과 재능을 개발토록 하고 ▲체력이 약한 장애인은 휴식 시간을 늘려 안전한 활동이 되도록 지도하고 ▲모든 사람이 승리의 기쁨을 맞보도록 팀을 균형 있게 구성해야하며 ▲설명을 줄이고 시범을 많이 보이고 ▲구조화 되고 정해진 순서로 일관성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 인내심을 길러주어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회 장애인대책 특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