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고른 전력이 우승의 비결'.
경기도가 제87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종합 우승 5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1~2종목 우수 선수보다 전종목에서 고른 전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번 체전에서도 나타났듯이 도는 빙상이 종합점수 308.5점으로 종목 우승 3연패를 달성한 것을 비롯, 컬링이 194점으로 종목 첫 우승을, 스키가 365점으로 2위를, 바이애슬론과 아이스하키가 65점과 33점으로 각각 3위를 마크하는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뒀다.

반면 2위를 차지한 강원은 스키에서 종합 점수의 절반이 넘는 415점으로 1위를, 아이스하키(36점)와 바이애슬론(77점)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지만 배점이 높은 빙상(172점)과 컬링(102점)에서 각각 3위와 6위를 마크하며 열세를 보였다.

도는 빙상에서 지난해 332점보다 23.5점이 적은 308.5점으로 도가 5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전년도 320.5점에 44.5점이 증가된 365점으로 2위를 마크한 스키는 종목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1, 2위간 격차를 지난해 65.5점에서 50점대로 좁히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타 시·도 선수들의 출전으로 점수 배점이 높아지고 있는 컬링은 지난해 126점으로 3위를 마크했지만 올해 194점을 기록하며 종목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했고 바이애슬론과 아이스하키도 도의 종합 우승에 도움을 주었다.

다만 도는 이번 체전에서 일부 임원들이 격려를 핑계로 체육회 차량을 이용한 탓에 주무 부서인 운영부(운영과·훈련과)는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는 해프닝을 벌였고 일부에선 업무에 가족을 동반,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