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 김도훈(36·성남 일화 코치·사진)이 영광스러운 국가대표 은퇴식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월드컵대표팀과 앙골라와의 친선경기 하프타임에 김도훈의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김도훈은 1994년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후 2003년까지 10년 동안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등에 참가했다.

또 국가대표팀간 경기인 A매치 82경기에 출전해 30득점을 기록한 김도훈은 국내무대에서도 2000년 K-리그 득점왕, 2003년 K-리그 MVP 및 득점왕을 차지했고 K-리그 통산 257경기에 출장, 114골-41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114골은 K-리그 역대 최다골 신기록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회 이상 출전한 선수가 현역에서 물러날 경우 은퇴식을 마련해 주고 있으며 김도훈의 은퇴식은 홍명보와 황선홍, 하석주, 김태영에 이어 5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