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동구 여성축구단(단장·인장환)이 1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구월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창단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가 축구이야기와 군대이야기, 더 싫어하는 이야기는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다. 그러나 여성들에게 이 말은 더이상 통용되지 않을 법하다.
월드컵 기간, TV를 통해서만 축구를 접했던 여성들이 그라운드에 나서 직접 축구화 끈을 질끈 조여맸다.

'남동구 여성축구단'(단장·인장환)은 1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구월근린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창단식을 갖고 본격 활약을 예고했다.
남동구 유소년 축구클럽인 '코람데오 축구클럽' 주도로 창단된 이 축구단은 남동구 지역 20~50대 주부 등 7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회원들은 앞으로 1주일에 두번씩 남동구 장수동 청소년수련원 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게 된다.

이들은 코람데오 축구클럽 대표로 대한제당 실업팀 감독인 김낙헌씨의 지도 아래 체계적으로 기량을 쌓을 예정.
2개월여간 훈련을 마친 후에는 타지역 여성축구팀과의 친선 경기 등을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후 각종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회원들은 또 남동구 구정의 홍보사절로도 활동하게 된다.
회원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대표팀 선수들처럼 멋진 골을 넣고 싶다”며 “꾸준한 연습을 통해 남동구 여성축구팀을 인천의 명문 클럽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