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배구 화성 송산중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기쁩니다.”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배구 남중부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화성 송산중(교장·변덕호) 배구부 신동희 감독은 “제자이자 후배인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임해줘 고맙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송산중은 20일 울산 제일고체육관서 열린 결승에서 진주 동명중을 세트스코어 2-1(26-24 24-26 15-10)로 꺾고 지난 31회 이후 4년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지난 1971년 창단한 송산중은 제2회 소년체전 우승 이래 3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이날 송산중은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센터 최종권과 고현우를 비롯 세터 백대열, 레프트 백민규·배홍희, 라이트 박병완 등이 환상의 호흡으로 승리를 따냈다.
신동희 감독은 “선수들과 1년 365일 합숙하며 가족같이 지낸다”며 “배구감독 출신 교장 선생님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여중축구 이천 설봉중
“지난 2004년 준우승에 머문 한을 이제야 풀었습니다.” 제3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축구 여중부에서 정상에 오른 이천 설봉중(교장·정태민) 강춘기 감독은 이렇게 소감을 털어놨다.
설봉중은 20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후반 17분 선취골을 내주고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 김상은의 동점골에 이은 문미라의 결승골로 '맞수' 서울 오주중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제33회 소년체전서 서울 오주중에 1-2로 역전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설봉중은 이날 똑같이 설욕, 지난 29회 대회 이후 6년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설봉중은 이날 결승골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문미라와 동점골을 따낸 김상은을 비롯 결정적인 2차례의 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끈 김다원 등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강춘기 감독은 “최근 3~4년간 전국 최강으로 손꼽히는 오주중을 꺾어 더욱 남다르다”며 “지난 2000년 전국대회 4관왕 신화를 올해 다시 재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 전국소년체전·화제의 팀]
입력 2006-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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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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