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동은 한강에 있는 섬중에서 가장 큰 섬으로 사면이 아름답고 고운 모래
밭으로 둘러 싸여있다.
그 모래가 물결이 치는 것같이 아름답다 하여 미사리라 한 것이다. 이곳은
뒷강인 한강 원류와 샛강인 지류가 있어 섬이었으나 샛강에 1986년 조정경
기장이 조성되어 연륙(連陸)이 되어 지금은 섬이 아니다.
청동기 시대부터 인류가 정착한 미사리는 선사유적지 사적 269호로 지정되
어 문화재로 보호되고 있으며 한강종합개발에 따라 많은 변화가 이따르고
있다. 특히 88년 서울올림픽 때 조정경기장으로서 전국적으로 더욱 유명해
진 곳.
현대적인 카페 건물이 본격적으로 들어선 것은 1998년 무렵. 이전만 해도
너댓곳에 불과했던 이 지역이 통기타 라이브 무대로 부활하게된 것은 70년
대 통기타 라이브 무대로 록시, 바고가 들어서고 이어 '명동문화"를 주도했
던 '쉘부르"가 둥지를 틀면서였다. 쉘부르가 옛명성을 등에 없고 서울은 물
론 지방의 팬들까지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세인들에게 알려지면서 다른 통
기타 라이브 카페들도 잇따라 들어서면서 지금은 50여개로 조정경기장 건너
편 미사동까지 퍼져있다.
고즈넉한 전원의 정취가 어우러진 한강변이라는 지리적 특성 또한 차분한
통기타 분위기에 제격인 입지 조건에다 경관 좋은 다른 서울 근교와는 달
리 러브호텔 등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은 하남시가 일절 영업허가를 내주지
않는 등 자치단체가 이곳을 '지역의 얼굴"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흐르는 통키타 가수의 선율과 함께 커피향이 어우러져 잠시 지난 추억으로
의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싶다.
하남 미사리는 어떤곳
입력 2001-06-04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1-06-04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