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 신랑신부를 위한 이벤트 행사에 참여한 선남선녀들이 기본교육을 받은후 말로만 듣던 래프팅에 한팀이 되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하얀 웨딩드레스가 유난히 잘 어울리는 초여름의 신부가 눈부시다. 야외
에서 사진을 찍는 신랑신부의 모습을 보며 미혼 남녀들은 저마다 언제 마음
에 드는 배필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을까하고 부러워하게 마련이
다.
 결혼시즌을 맞아 결혼전문업체인 (주)어울림(031-238-2323)이 예비 신랑
신부를 위한 래프팅 행사를 마련, 미혼 남녀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했다.
 어울림은 지난 13일 고무보트를 타고 계곡의 급류를 헤치며 모험과 낭만
을 만끽할 수 있는 '수상레포츠의 꽃' 래프팅을 즐기기위해 나머지 반쪽을
찾으려는 선남선녀 90명과 함께 강원도 인제의 내린천을 찾았다.
 어울림 최동근 실장은 “래프팅을 할 때는 물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
해 발을 배에 고정시키기는 하지만 급류를 만나면 배가 뒤집힐 수도 있으므
로 안전을 고려해 구명조끼와 헬멧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래프팅
을 하고 나면 온몸이 땀과 물에 젖어 갈아입을 옷을 필히 준비해야 한다”
고 말했다.
 “급류를 만났을 때 몸의 중심을 될 수 있는 대로 낮추고 침착하게 대응
하기만 하면 생각보다는 안전한 레포츠”라고 말한다. 또 래프팅이 끝난
뒤 온몸이 땀에 젖어 후텁지근하더라도 갑자기 물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
므로 삼가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벤트에 참가한 90명의 미혼남녀는 교관으로 부터 기본교육을 받은후 남
녀 한팀씩 래프팅에 올랐다. “양현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우현 뒤로 뒤
로….” 키잡이의 지시에 따라 각 팀들이 탄 고무보트가 빨라지는 물살을
타고 협곡 사이를 누볐다.
 급류에 휩싸이면 보트는 요동을 치고 돌출된 바위에 부딪쳐 중심을 잃고
제자리를 맴돌기도 하며 때로는 뒤집혀 지기도 했다. 또다른 팀들은 튀기
는 물살에 눈을 감거나 비명을 질러댔다.
 한차례 격랑을 넘어 한숨 돌린 뒤 팀원들은 상큼한 공기와 맑은 햇살 속
에 펼쳐진 협곡의 비경에 탄성을 터트렸다.
 이번 이벤트에 참가한 이정미(23)씨는 “처음에 호흡이 맞지 않아 보트
의 방향이 이리갔다 저리갔다 울릉울릉 거리더니 마침내 내린천에서 보트
가 뒤집혀 물을 많이 먹었다. 그 이후 같은 멤버들이 서먹서먹 하지않고 십
년지기처럼 분위기가 자연스러워 졌다”고 말했다.
 유병용 어울림 대표는 “지난번 동강에 이어 2차로 내린천을 찾았다”며
“회원들의 소중한 만남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