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피서인파가 붐비는 행락지를 피해 아이들과 함께 자연속에서 하루
를 보낼수 있는 곳은 없을까.
 수도권 파주 일대에 여름방학을 맞아 엄마 아빠와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
부터 손수 만들어 보는 도자기, 밤하늘 별자리 찾기, 상상속의 인물 그리기
등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마냥 즐거운 1일 교육체험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
다.
 오랜만에 아이들과의 시간, 미술관·문화유적등의 관람도 좋지만 자연을
벗삼아 직접 만들어보고 그림도 그리고 하루를 짬내 창작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험장 여행도 값진기회가 될듯.
 숲이 우거진 자연학교를 비롯해 폐교를 임대해 만든 도자공방등 다양하
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갖춘 학습체험실에 방학을 맞은 개구쟁이들로 북적거
리고 있다.
▲삼밭골문화센터(파주시 조리면 오산리)=자연, 인간, 예술을 모체로 지
난해 1월 개원한 삼밭골 자연미술학교는 어린이들의 예술적 창작력을 키우
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연을 벗삼아 흰 도화지에 온갖 상상을 그리는 미술반이나 수작업을 통
한 도자기반등 딱딱한 교육방식을 떠나 재미있고 즐거운 흥미위주의 교육체
험장이 특징.
 여기에 삼밭골 운영자인 서울대학교 미대 출신의 서양화가 박봉택화백이
손수 가르치는 미술기초 다지기는 어린이뿐 아니라 함께온 엄마들에게도 지
나간 옛 추억을 만들고 있다.
 삼밭골문화센터는 주변 전체가 자연학습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인근에 두
충나무 숲과 사슴을 비롯한 동물농장과 진흙탕으로 만든 풀장등 다양한 부
대시설이 있어 아이들에겐 흥미있는 놀이 장소다.
 최근 서울, 일산등지서 가족단위로 많이 찾고 있으며 숙박은 안된다.
(947-7462)
▲도자기나라(파주시 법원읍 오현리)=폐교를 이용해 자연학습체험장으로
탈바꿈 시킨 도자기 나라 상호 특허까지 받은 도자기 나라에는 도자기에 대
한 어린이들의 온갖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넓은 운동장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야영캠프를 비롯해 도자기의 모
든 제작 과정을 손수 체험하며 엄마 아빠와 함께 만든다.
 이조백자 청자등 도자기의 고정 관념을 깨며 생활도자기 위주의 체험장
인 도자기 나라에는 어린이들의 온갖 상상력이 동원된 공룡부터 필통까지
다양한 모양을 제작한다.
 도자기나라 주변 경관 또한 숲과 나무가 어우러져 자연속의 휴양지에 가
까운 도자기 나라에는 밤하늘의 별도 체험하는 별보기캠프도 개설돼 있다.
 도자기에 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도자기나라 양찬모원장의 설명만 듣는
다면 웬만한 머그잔이나 밥그릇, 국그릇 정도는 뚝딱.
 1박2일 캠프도 가능하며 사전에 예약전화가 필수(944~7063).
▲소소공방(파주시 광탄면 발랑3리)=생활도자기에 관한 기초단계부터 완
성 단계까지 세세한 설명과 직접 체험하는 공예품전문 체험학습장.
 선조들의 오랜 도자기 기법을 현대에 접목시켜 흥미위주의 현대식 도자
기 보급에 주력하는 소소공방은 체계화된 체험교육방식으로 유치부등부터
일반인들에까지 도자기 제작법을 전수시키고 있다.
 방학을 이용한 초·중고생과 엄마 아빠와 함께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온
갖 상상속에 만드는 생활도자기교실이 소소공방만의 특징.
 소소공방 정윤이대표는 “누구나 싫증내지 않고 흥미위주로 온갖 생활도
자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숙박은 불가능하며 소소공방 체험학습장에 동참하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
또는 가족단위는 941-6866로 연락하면 된다..
 이밖에 학습체험장은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이 폐교를 이쁘게 꾸민 자연문
화체험수련원(파주시 광탄면 영장1리)이 도예학습장(948-2072)을, 예촌도자
기(문산읍 내포4리)가 개개인의 적성에 맞게 도자기체험장(953-0580)을 운
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