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다. 금강산에서 발원해 강원도와 경기도 서울을 관통하는 북한강의
32.35㎞가 가평군을 지나고 있고 청평댐위 북한강에 형성된 580만평 규모
의 인공호수는 호명산과 울업산의 빼어난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매년 여름이면 전국 규모의 수상스키와 뗏목대회등 물의 축제가 열리고 있
는데다 오락유흥시설을 비롯 관광호텔과 풀장등이 완비돼 있어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더욱이 호반 주위에는 경치가 아름다워 굽이마다 자리잡은 각양각색의 별장
들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펼쳐진 호반위에서 수상스키와 제트스키·모터보트·
윈드서핑등으로 물결을 가르다 보면 더위는 어느덧 저만치 떨어져 있다.
또한 청평호에서 남이섬 또는 홍천강으로 이어지는 강줄기를 따라 운항하
는 모터보트에 몸을 싣고 시원스레 물살을 가르며 더위를 잊는 모습도 청평
호에서만 볼수 있는 진풍경이다.
이와함께 호반을 끼고 자리한 50여개 음식점들이 저마다 전통과 맛을 유지
하며 손님들을 맞고 있고 업소 대부분이 모터보트를 보유하고 전문 수상스
키어들까지 고용해 수상스키를 배우거나 즐기려는 인파들이 끊이지 않고 있
다.
북한강에 자리잡고 있는 대성국민관광지는 그늘 밑의 잔디밭과 파란물결 위
의 나룻배, 유람선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하루를 즐기기
엔 더없이 좋다.
벚나무와 수양버들 등 30여만 그루의 각종 수목들이 어우러져 울창한 우산
숲이 형성돼 있는 대성국민관광지는 1천350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
림욕도 가능하다.
축구 배구 족구등 각종 체육행사와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놀잇배등 수상레저
를 겸할 수 있는 이 곳은 강과 산이 어우러진 환상의 관광명소이다.
또한 북한강 주변에는 수십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토속음식점들이 즐비해 물
놀이 보다는 옛 어머니의 손맛을 맛보려는 행락객과 미식가들이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북한강에서 직접 잡은 향어나 송어 쏘가리회와 메기및 잡고기 매운탕 참붕
어찜 콩국수 칡냉면 장어구이 다슬기 요리를 비롯해 토종닭백숙 바비큐 빈
대떡 전병 동동주 잣막걸리등 다양한 먹거리가 입맛을 돋우고 있기 때문이
다.
▲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경춘국도를 따라 서울에서 춘천방향으로 가다가 청평대교를 막 지나 경춘철
도밑 삼거리에서 청평댐을 바라보며 우회전하면 청평댐에서 외서면 호명리
와 가평읍 복장리를 지나 남이섬까지 이어지는 관광순환도로가 있다.
북한강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25㎞의 이 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
스''로 파란 청평호와 푸른 산림이 어우러져 한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넓게 펼쳐진 청평호반을 따라 달리고 있노라면 강물과 도로가 매우 근접해
있어 물이 바로 창가에 와 닿기 때문에 마치 물위를 달리는 듯 한 착각에
빠져든다.
강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에는 아름드리 잣나무가 모판처럼 빼곡히 들어서
있어 푸르름을 더해주고 파란 강물의 싱그러움, 게다가 청명한 하늘까
지…, 1시간 거리의 문자 그대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된다.
자연은 계절마다 특징이 있듯 이 곳에도 계절마다 특징이 있다. 여름에는
피끓는 젊은이의 가슴과 같아서 초입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두근거리는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시원스런 강물 위를 시원하게 달리는 수상스키의 유연
한 곡선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다.
또한 봄·가을의 분위기는 아늑하면서도 시원한 한폭의 유화 같아 혼자 보기
에는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오기에 적합하다.
겨울은 냉철한 지식인의 눈동자와 같아 복잡한 세상에서 머리가 아픈 사람
은 이곳을 찾아 얼어붙은 강물을 보며 마음을 식혀도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