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수영을 배우기 위해 시작한 스킨스쿠버였는데 수중사진전까지 개
최할 정도가 됐습니다.”
장성근 생활체육 경기도 스킨스쿠버연합회장은 사법고시 24회 출신의 변호
사. 수원시 팔달구 원천동 법전빌딩 307호에 위치한 법률사무소에서 만난
장회장은 검사를 역임했다고는 느껴지지 않을 만큼 서글서글한 눈매와 부드
러운 첫인상을 지니고 있어 변호사라는 직업도 조금 어색해 보였다.
장회장은 현재 11개시군 산하단체를 거느리고 있는 도연합회장으로서 각산
하단체와의 네트워크 강화와 스킨스쿠버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중이다. 장
회장은 “개인가게 즉 숍(shop)을 중심으로 동호회들이 구성되어있는데다
아직은 비용문제 등으로 생활레포츠로서 저변은 얕은 편이다”고 말했다.
스킨스쿠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장회장은 “IMF 위기 등 경제
적 어려움으로 스킨스쿠버의 열기가 수그러든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숍
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는 동호회들을 파악, 교류확대를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지난 93년 처음 스킨스쿠버를 즐기기 시작한 장회장은 요즘은 주말마다 바
다를 찾아 나선다. 국내에서 연 50~60회 잠수를 하고, 3~4회 정도 해외원정
도 떠난다.
장회장은 틈틈이 수중사진을 찍으며 자신만의 수중세계를 그려내던 사진실
력으로 지난해 수원에서 수중사진전을 개최하며 주위를 놀라게했다.
장회장은 “인류 최후의 레포츠로 불리는 스킨스쿠버는 우주와 바다를 탐험
하고자하는 인간의 꿈을 실현시켜준다”며 “꼭 한번 수중세계를 접해보
라”고 권했다.
시간만나면 바다를 찾는 장회장은 부인 이은열씨와 승현군 미현양에게는 항
상 미안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변호사 업무와 자신의 취미생활에 시간을
뺏기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어서 반대도 심했
단다.
장회장은 “아무래도 아내에게 제일 미안하다”며 “이제는 자신을 믿어주
고 후원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