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도자기도 굽고 박물관을 둘러보고 시원한 야외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한잔의 차를 마시고 영화도 볼 수 있는곳. 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 경춘국도변의 '해 뜨고 달 뜨고'는 이 모든것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자동차전용극장과 레스토랑, 노천카페, 유럽 장식박물관, 도예
공방을 비롯한 숙박시설등을 고루 갖추고있다. 서유럽의 장식미술품들을
한 곳에서 감상할수 있게 1만여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장식박물관에는
단 하나뿐인 영국 밀납인형을 비롯해 영국 중세기사 갑옷및 투구, 소형 기
사상이 전시돼 있다.
 또 인형의 팔과 다리를 도자기로 구워 얼굴에 메이크업을 하고 옷을 디자
인하여 입혀 놓은 '프랑스 도자기 인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들 인형은 '
한 모델 한 작품'의 원칙에 따라 같은 작품은 지구상 어디를 가도 만날 수
없는 희귀한 작품으로, 전시된 인형이 표정이 저마다 살아 있는것 같은 강
렬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중세시대 베네치아에서 유행하던 가면을 재현한 장식용및 축제
용 이탈리아 베네치아 가면과 콜라주기법으로 제작된 독일의 액자및 행거,
베네치아 전래 기술로 제조된 '베네치아 글라스'등 수많은 작품이 전시되
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는 천년 전 멕시코 툴라 지방의 왕비 무덤에서 출토된 석상 20여점
이 특별전시되고 있어 융성했던 '톨테카'문명을 엿볼수 있는 소중한 기회
가 되고 있으며 세계 3대 영화제의 하나인 칸느영화제를 알리는 포스터가
제1회분부터 특별 전시되고 있다.
 박물관을 지나면 레스토랑과 같은 층에 상지대 이규형교수가 직접 운영하
는 '도예공방'전시실이 마련되어 있고 지하에는 별도의 작업장 및 가마가
설치되어 있다.
 도예공방에서는 각 단체 및 개인, 가족단위로 1일수강을 실시하고 있는
데 이구형(?) 교수가 직접 도예기술을 가르치고 당일 작품을 만들어 놓으
면 공방에서 수강생들의 작품을 가마에 구워주고 있어 가족 또는 연인과 소
중한 추억거리를 장만하기에도 그만이다.
 특히 도예공방에서는 1일수강생외에도 정기수강생을 모집, 도예기술을 가
르치고 있어 주부들로부터도 많은 인기를 끌고있다.
 저녁이 되면 야외 자동차전용극장인 '시네죤 21'은 170대의 자동차가 동
시에 주차, 영화를 관람할수 있다.
 상영하는 작품은 개봉한지 불과 1, 2주 정도의 작품을 상영하고 가격은
자동차 1대당 1만5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이 곳에는 2개동의 숙박시설과 세미나실, 각종 체육시설등을 갖
추고 있어 대학생및 직장인들에게 MT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찾아가는 길=133, 330, 1330, 500번등 청평행 버스를 타고 구암리에서 내
리면된다. 열차 이용시에는 마석에서 내려 위 번호의 버스를 타면 된다. 자
가용 이용시는 46번 경춘국도를 따라 마석 시내를 경유 새터삼거리를 지나
언덕길에 내려서면 좌측에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ljw@kyeongin.com
사진설명 1 자동차전용극장과 레스토랑, 노천카페, 유럽 장식박물관, 도예
공방을 비롯한 숙박시설등을 고루 갖추고 있는 '해뜨고 달뜨고' 정원. 2 도
예공방 내부. 3 영국 밀납인형을 비롯해 중세기사 갑옷및 투구, 소형 기사
상이 전시돼 있는 장식박물관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