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서 억새가 가장 먼저 피는 명성산에서 오는 13, 14일 억새꽃축제가 열린다. 포천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하는 등 준비에 한창이다
억새꽃 축제의 주요행사는 13일 개막식후 명성산 등반대회, 댄싱경연, 기네스대회, 에어로빅 시범, 국악, 억새꽃 놀이마당, 즉석노래자랑, 불꽃놀이, 기타동아리 공연 등이 펼쳐지며 14일엔 스포츠댄스시연, OX퀴즈, 전통무용과 우리가락 연주, 장기자랑 본선 등이 열리며 그외 가훈써주기, 사진공모, 주조시음, 향토음식과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산정호수 억새꽃축제는 다채로운 구경거리 만으로도 흥이 나지만 포천군 최고의 관광상품인 빼어난 호수의 경관과 은빛으로 출렁이는 명성산 갈대밭까지 산행을 해야 제맛이 난다.
억새꽃 군락지는 산정호수 관광지부 옆 등산로가든식당에서 출발, 비선폭포와 등룡폭포를 거쳐 명성산 정상쪽으로 4㎞정도 올라가다 보면 나타난다.
등산로 동쪽으로 1㎞에 걸쳐 장관을 이루는 억새들은 흰 수염을 단 채 바람이 부는대로 몸을 뉘어 발밑으로 보이는 산정호수의 은빛물결과 어우러져 황홀경을 연출한다.
산행은 정상을 밟는 6시간코스(등산로가든식당∼비선·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정상∼산안고개∼산정호수)와 3시간코스(등산로가든식당∼비선·등룡폭포∼억새밭∼삼각봉∼자인사)가 있다.
참가기준은 출발시간에 참여한 등산객 전원에게 스카프를 증정하고 완주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별도의 기념품을 선물한다.
부대 행사중의 하나인 산정호수기네스대회는 막걸리 빨리마시기, 도토리묵 젓가락으로 옮기기, 사과쪼개기 등으로 진행되고 억새꽃 놀이마당은 행사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OX퀴즈를 통해 재미를 선사하며 예심을 거친 각 읍면의 대표들의 노래실력을 뽐낼 장기자랑에선 최우수상 등 9명의 입상자를 선발해 푸짐한 상품을 수여한다.
13일 밤엔 축제의 절정인 캠프파이어와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타동아리와 록밴드의 공연이 이어지고 다음날 오전엔 미2사단 재즈밴드 팀이 스윙, 블루스, 비밥, 라틴 등 현대재즈를 연주한다.
정승호의 품바 공연에 이어 이미숙 무용단의 전통무용, 국악인 이시욱씨의 경기민요가 그 뒤를 잇는다.
행사장내 전시장에선 인삼, 버섯, 과일, 쌀, 밤, 잣, 더덕, 막걸리 등 포천의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고 이동주조, 배상면주가, 일동주조 등 주조업체가 선보이는 경기명주인 흑미주, 생보약주, 초향 등 특산주도 함께 판매된다.
행사기간 야간에도 운영되는 향토음식판매장에선 산정호수음식업회와 이동갈비협회, 영북면부녀회 등이 준비한 막걸리, 도토리묵, 빈대떡, 더덕구이, 우렁무침, 버섯볶음, 이동갈비 등 포천의 특색을 살린 음식들이 손님들 입맛을 돋울 예정이다.
◇찾아가는 길
의정부에서 43번 국도를 따라 포천군청을 지나 운천방향으로 30분가량 직진하면 우측으로 산정호수입구가 나오는데 약 10여분가량 더 가면 된다. 또 퇴계원에서 47번국도를 타고 이동갈비촌을 지나면 폭포갈비앞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좌회전해 여우고개를 넘어서면 바로 행사장인 상동주차장이 나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의정부를 경유하는 운천행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있다. 운천에서 산정호수행 버스로 갈아타고 20분정도 가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