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하면 먼저 지난 여름 내·외국인 관람객 300만명을 끌어 모으며
일약 세계속의 도시로 명성을 알린 2001세계도자기엑스포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2001년을 불과 며칠 남긴 지금도 엑스포의 여운이 남은 듯 도예
집성촌과 온천, 스키장을 찾는 내·외국인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이천
시가 관광도시로 새로 태어난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
 이천시에서 관광을 즐기는 방법은 가족과 함께 스키를 탄 다음 시내 맥반
석 설봉 건강랜드에서 온천욕을 하고 도예촌에 들러 도자기 쇼핑을 한 뒤
쌀밥집에서 전국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이천쌀로 지은 식사를 하는 것이
다.
 먼저 겨울철 레저의 꽃인 스키를 즐기기에 수도권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지산스키장은 경부고속도로 서울 영업소에서 자동차로 30분도 채 걸리
지않는 영동고속도로 덕평IC와 인접해 있어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족과 함
께 야간스키를 즐긴 뒤 귀가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입지조건을 자랑한
다.
 또 서울의 강남, 광화문, 잠실, 여의도, 인천, 안양, 수원, 분당, 일산
등 10개 노선, 50개 정류장에 무료셔틀버스를 주·야로 운행해 수도권 주
민 누구나 하루 당일치기 스키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총연장 6천200m의 7개 슬로프와 스키인들을 쉼없이 실어나르는 4개의 리
프트, 자동차 5천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언제든지 렌털이 가능한 4천
여개의 스키세트가 스키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 겨울 지산스키장에서는 모닝커피 잔치, 장비대여 특별할인과 생
일을 맞은 사람에서 렌털, 리프트 무료, 추억과 낭만의 불꽃축제, 설날 민
속놀이 축제, 알까기대국,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을 위한 삐에로와 함께,
제2회 지산사랑 스키·스노우보드대회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
다.
 조선시대 피부병과 안질이 심한 어머니를 둔 한 농부가 논가운데서 사시
사철 더운 물이 솟는 것을 발견, 그 물을 떠다 어머니를 씻겼더니 깨끗이
나았다는 전설이 있는 이천 온천은 온천수에 나트륨 함량이 많아 피부병 치
료와 피부미용을 위해 찾는 사람이 많다.
 올해 개업 1주년을 맞은 설봉 맥반석 건강랜드는 이같이 천혜의 온천수
에 바닥, 벽, 천장까지 모두 인체에 친화적인 맥반석과 황토로 휴식공간을
꾸며, 도시공해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고 있다.
 건강랜드는 장작식 불한증막, 옥체험방, 맥반석 불가마 체험방, 맥반석
자갈 지압로, 영화감상실, DDR노래방, 마사지·피부관리실등 현대식 시설
을 갖추고 있어 가족과 함께 하룻밤을 즐기기에 인기가 대단하다.
 또 세계도자기 엑스포를 계기로 신설된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에서 5분
거리인 도예촌 사기막골과 신둔면 수광리에는 고가의 작품도자기에서 저렴
한 생활도자기까지 다양한 도자기를 갖추고 있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밖에 조선시대에 형성돼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이천장, 매년
꽃이 피는 5월 50만여명의 관광객을 끌고 있는 백사면 도립리의 산수유 마
을과 인근에 있는 용틀임하는 듯 기묘한 형상을 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381
호 반룡송, 전국에서 단 6그루 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283호 백송이 방문객
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