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는 자연학습의 기회를, 도시생활에 지친 어른들에겐 향수어린 고향 농촌의 생활을!
농협이 만든 '2002년 내고향 쉼터,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이 여름 휴가철 막바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름 휴가철 어디를 가나 고생하기 일쑤지만 농협이 추천한 팜 스테이 마을은 언제가도 가족끼리 저렴하게 조촐한 휴가를 즐길 수 있다. 팜 스테이(Farm Stay)란 기존의 단순한 농가민박과는 달리 농가에서 숙박을 하면서 영농, 농촌문화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문화·관광'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하루 숙박비는 2만원에서 5만원 수준이나 사전에 꼭 예약하고 가야 한다. 농협이 추천한 경기·인천지역 팜 스테이 마을을 소개한다.
#경기지역
■여주 상호리마을·주록마을
여주는 쌀·도자기·버섯으로 이름난 고장. 특히 상호리마을에 가면 버섯이 어떻게 생산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대표농가에 있는 두채의 황토방이 유명하다. 버섯으로 유명한 만큼 버섯전골 맛보기는 필수. 이외에도 한방오리영양찜, 동충하초 오리신약탕, 손두부전골도 인기있는 메뉴다. 예부터 주목받던 곳이라서 그런지 인근에 역사 유적지가 많다. 세종대왕릉, 명성황후 생가, 효종대왕릉 등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이것만 돌아보는 데도 하루는 족히 걸린다. 특히 산 하나만 넘어가면 사슴이 뛰어놀 정도로 산깊고 물맑은 주록(走鹿)마을이 나온다. 주록마을은 청정지역이라 아직도 가재가 잡힌다.
교통안내:서울(중부고속도로)→호법IC(영동고속도로)→여주IC(37번국도)→여주군(365번지방도)→상호리마을·주록마을
이용문의: 금사농협 지도계 (031)883-3411~3
■가평 대리마을
유명산 아래 마을로 산의 정기를 받아 크게 될 마을(大里)이라는 뜻이다.
계곡수가 깨끗해서 좋기도 하지만 산천어와 송어까지 잡혀 고기잡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즐거운 계곡이다. 특히 매운탕과 함께 오리농법으로 사육한 청둥오리 숯불구이는 이 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먹거리. 또 흑돼지 숯불구이, 토종닭도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마을 입구에는 깨끗하고 아담한 가일미술관이 있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은 가족과 함께 산책길로도 그만이다.
교통안내:서울(5번국도)→구리(46번국도)→가평→설악면(37번국도)→대리마을
이용문의:가평농협 설악지소 지도계 (031)584-8130
■안성 미리내마을
뒤로는 쌍령산, 앞으로는 미산저수지를 끼고 있는 마을이다. 1839년 을해박해때 천주교 박해를 피하기 위해 집단 이주를 결정, 지금의 마을을 만들었다고 한다. 천주교 신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특히 미산저수지에서는 붕어, 잉어, 향어, 메기 낚시가 가능하며 아담한 쌍령산 등산은 그저 산책하듯이 할 수 있어 좋다. 여기서는 쌍령산에서 채취한 엄나무를 푹 고와 삶은 엄나무백숙을 꼭 먹어보는 게 좋다. 닭냄새가 나지 않을 뿐더러 특히 국물이 구수해 뒤끝이 좋다. 마을에서 10분만 가면 전세계의 진기한 선인장을 모두 볼 수 있는 덕산농장이 있다. 낚시터로는 마을내의 미산저수지 말고도 인근에 이동저수지가 있는데 손맛이 좋은 편이다.
교통안내:서울(경부고속도로)→안성IC(38번국도)→안성(82번지방도)→미산리
이용문의:양성농협 지도계 (031)672-2770∼2
■포천 교동마을
교동마을은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멋진 주택단지로 이름나 있다. 마을이 이렇게 멋지게 변한 건 95년 패키지마을로 지정되면서부터. 약 20억원이 투입된 마을개발사업 결과 정말 살고 싶은 마을로 변했다.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이 계곡을 이루고 있고 그 가운데를 퍼런 물이 흐르는데 그 비경은 말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저수지가 하나 있는데 나올만한 고기는 다 나와 강태공들에게 인기다.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메밀로 만든 쟁반국수와 인근 산에서 채취한 칡으로 만든 칡냉면, 도토리묵은 별미중에 별미. 특히 바로 마을앞에 있는 지장산 계곡은 또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계곡을 따라 20분 정도 올라가면 궁예의 성터로 알려진 보가산성지(保架山成址)가 나타난다.
교통안내:서울→전곡(37번국도)→금수정(325번지방도)→교동마을
이용문의:관인농협 지도계 (031)533-9082
■양평 양수1리마을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 이 두물머리를 바라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마을이다. 워낙 전원적이라 인기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두 강이 만나는 곳이라 민물어류가 많고 매운탕, 추어탕 등이 유명하다. 물론 이 마을에서는 포도, 배, 복숭아 등 거의 모든 과일을 먹어볼 수 있다. 청평 쪽으로 20여분 가다보면 서울종합촬영소가 나온다. 영화 ‘JSA 공동경비구역’, ‘신장개업’ 등을 촬영한 세트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또한 인근에서는 야생화식물원, 수종사, 천문대카페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교통안내:청량리→구리→신양수교→양수1리마을
이용문의:
[팜스테이] '으~흠' 맨발로 느끼는 자연의 생기!
입력 2002-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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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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