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10월. 인천의 가을 하늘 아랜 온통 축제의 물결로 일렁인다.
◇강화고인돌축제
하늘이 열린 이래 늘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강화에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문화축제가 고인돌 광장, 마리산, 강화산성 등지에서 펼쳐진다.
개천절인 3일 오전 10시엔 마리산 정상 참성단에서 개천대제가 열린다. 마리산에선 또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이 있고, 강화산성에선 성돌이 행사도 펼쳐진다. 4일엔 식전행사로 강화도 전통풍물보존회와 덕신고 풍물패 등이 길놀이와 칠선녀 성무 등을 공연한다.
이어 외국민속공연, 남사당패공연, 영페스티벌 등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5일엔 외국민속공연, 전통혼례, 전통다도시연, 곶창굿공연, 타악퍼포먼스, 고인돌가요제, 레이저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고인돌 광장에선 축제기간 내내 팔만대장경 판각재현, 고려청자만들기, 신미양요사진전, 고인돌역사전시, 가훈써주기, 용두레질노래, 시선뱃노래, 팔씨름대회, 학생사생대회, 오리요리생명축제(시식회), 완초공예경진대회, 주부백일장, 농산물한마당큰잔치, 토기만들기, 돌탑쌓기, 페이스 페인팅, 칠선녀 사진찍기, 새끼꼬기, 고인돌 퍼포먼스 등의 행사가 계속된다.
◇소래포구축제
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다는 재래어항, 소래포구.
올해로 세번째인 소래포구축제가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바다로! 포구로! 소래로!'란 주제어로 마련한 이번 축제는 네 가지 행사로 구분돼 치러진다. 7일 '남동의 날' 행사는 개막퍼레이드로 기수단, 풍물놀이패, 동물캐릭터 등이 마련된다.
이어 소래포구 특설무대에선 러시아, 우크라이나, 키르키스스탄 등 국제 댄스팀의 공연도 있다. 인기연예인의 개막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레이저 쇼의 환상적인 분위기도 이어진다. 다음 날 '바다의 날' 행사는 전통 어촌 대동제인 '풍어제'가 선을 보인다.
소래포구가요제와 자매도시 정선군의 '아우라지 보은 공연', 팔씨름대회, 막걸리 빨리마시기, 닭싸움대회, 뽀빠이 선발대회 등도 열린다. 9일 '포구의 날'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소래 골든벨을 울려라'와 소래포구 아줌마 선발대회, 인천풍물연구보존회 초청공연 '태초의 신비 종합창극', 음식품평회, 망둥어 낚시대회 등이 개최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 '소래의 날'엔 국악한마당과 빛과 소리제전 등으로 마무리 한다.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축하하는 무대를 겸해 열리는 제2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는 3일부터 5일까지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과 청관거리(차이나타운) 등지에서 펼쳐진다.
중국 최고의 기예, 무술공연이 눈길을 끈다. 북경과 산둥성, 톈진시 등의 공연단과 무술기본공연, 용춤, 사자춤, 기마, 경극, 기예단 등의 공연은 중국의 문화를 인천에서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일 낮 12시엔 '자장면 대축제'가 마련된다.
무구스님의 '산채자장면', 수타달인 손덕준의 '향토자장면', 전 세계권투챔피언 박종팔의 '챔프자장면', 용수면 뽑기 시범행사, 중국별미 시식행사 등 자장면을 비롯한 중국요리 축제가 펼쳐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중국의 고대유물 특별사진전시, 한국화교 100년 사진전, 한·중 국제사진교류전, 제2회 인천_중국의 날 기념 학술심포지엄도 열린다. 심포지엄에선 '루쉰문학과 한국, 그리고 인천'이란 주제로 중국 현대문학의 기수로 평가받는 루쉰문학을 재조명하고, 중국과 우리나라, 그리고 근대문물 유입의 창구역할을 한 인천의 역할 등을 따져 본다.
◇제39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 축제
'사랑해요! 인천, 축하해요! 경제자유구역'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올 시민의 날 축제는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꾸며진다.
11일부터 12일까진 '청소년 동아리 축제'가 열리며, 이어 자원봉사자 한가족 축제마당(11일), 노인축제(11일), 자전거 대행진(12일) 등이 마련된다. 18일엔 인천항 일원에서 항만개방행사를 준비하고, 시민들에게 인천항의 문을 활짝 연다. 19일엔 월미산 일대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월미산 황조롱이 가족대회'가 있다. 대회가 끝나면 월미산 숲 속에서 작은 음악회도 열린다.
18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진 문학경기장에서 남구 일대를 도는 범시민 건강걷기대회도 열린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행사시작 전까지 시·군·구 홈페이지나 각급 행정기관에 마련된 창구에 접수하면 된다.
14일부터 18일까진 연안부두 해양공원에서 '인천바다음식축제'가 열리며, 15일부터 19일까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소공연장에서 악기전시회와 월미국제음악제 등의 공연·전시행사도 마련된다. 시민의 날 축제 문의는 전화 (032)440-3240으로 하면 된다./정진오기자·schild@kyeongin.com
가을 港都엔 흥겨움이 '주렁'
입력 2003-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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