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 강, 백사장 등을 거침없이 달린다.
 
바퀴가 닿는 곳이라면 웬만한 경사길과 물길을 거뜬히 헤쳐나가 오프로드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4륜 오토바이인 ATV(All Terrain Vehicle)가 최근 신종 레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오프로드용 지프보다 기동성이 뛰어나고 빠른 ATV. 심지어 허리 정도 오는 물도 건널 수 있고 베테랑의 경우에는 가파른 바위산을 오르기도 한다.
 
10여년전 농업용으로 국내에 도입된 뒤 점차 레저스포츠로 발전, 현재 국내에 100여종이 넘는 ATV가 들어 와 있다. ATV에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국적으로 40여개의 체험장이 성업중이며 리조트를 중심으로 체험장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상태다. 또한 사티로스(cafe.daum.net/offroadatv) 등 ATV 동호회들을 중심으로 ATV를 즐기려는 일반인들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ATV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것은 5분 정도만 설명을 들으면 누구나 운전이 가능할 정도로 조작이 간편하기 때문. 오른손 엄지 손가락으로 핸들에 달린 엑셀러레이터를 누르면 가속이 되고, 왼쪽 핸들에 달린 뒷브레이크를 꽉 쥐면 정지한다. 후진도 오른발 옆 몸체에 달린 기어를 바꾸면 된다.
 
비록 평균 속도 30~40㎞에 최고시속 80㎞정도가 나오지만 비포장에서의 속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속도감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맛보게 해준다.
 
1.5m내외의 자그마한 몸통으로 마치 장난감처럼 보이는 ATV. 4개의 바퀴를 가지고 있지만 속력이 높아질 수록 제어가 힘들고 특히 코너에서 넘어질 위험이 크기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헬멧과 가슴보호대, 무릎·팔목 보호대, 장갑 정도는 갖춰야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체중을 뒤쪽으로 옮기고, 오르막에서는 앞으로 이동해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보통 배기령 50~700cc, 가격이 100만~1천550만원대로 비싸지만 체험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서 탈 수 있다. 12세 정도면 탈 수 있지만 청소년의 경우에는 보호자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현재 국내에선 오토바이를 생산하는 효성과 대림에서 ATV를 판매하고 있으며 수입 외국산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체험비는 체험장마다 차이가 나지만 보통 30분~1시간정도 타면 2만원선이다. 3~4시간 산악투어에는 최고 7만원 가량이 든다. 보기보다 운동량도 많아 ATV를 즐기다 보면 체력이 많이 소모되고 균형감각이 발달된다.
 
인천 송도, 영종도, 대관령, 경주보문단지, 논산 등지와 대명, 보광휘닉스, 용평, 알프스 스키장에 대여소가 있다. 제주도도 ATV의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