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도시에서는 밤 하늘에 별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시골 마당의 평상에 누워서 쏟아질듯 아름답게 빛나던 별들을 보며 꿈을 키웠던 부모세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별에 대한 관심을 키워줄 한여름밤 별자리를 찾아 가까운 천문대로 떠나보면 어떨까.
지난 1996년 민간 천문대로서는 처음으로 첨단 관측시설을 갖춰 개관한 안성천문대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위치한 안성천문대는 우수한 관측 장비를 갖추고 좋은 환경과 확 트인 시야, 교통이 편리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서 천체 관측을 위한 활용 공간, 천문과 우주에 대한 청소년들의 교육 공간, 일반 천문 동호회나 과학 담당 선생님들의 모임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천문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대형 망원경으로 달, 행성, 혜성, 다중성, 성운, 성단, 은하들의 멋진 모습을 관측해볼 수 있는 천체관측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별자리를 배우고 직접 밤하늘에서 자신의 별자리도 찾아볼 수 있다.
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밤하늘의 별들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초보자를 위한 지도교육도 하고 있어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도 유익하다.
특히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서로 그동안 배운 천문지식을 겨뤄볼 수 있도록 '별 퀴즈대회'도 개최, 흥미를 더욱 돋우고 있다.
원형돔 등 천문대 관측시설들을 견학하며 망원경의 종류와 돔의 종류 등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천문대의 분위기를 익히고 컴퓨터 멀티미디어시스템을 활용하여 밤하늘의 별자리부터 일식, 월식 등 천문현상의 원리까지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컴퓨터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활용하여 태양계 행성과 그 위성에 대해 정밀한 그래픽 자료를 바탕으로 강사의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심도 깊게 공부할 수 있다.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을 보며 가족들이 함께 소원도 빌어보고 별자리에 얽힌 신화이야기를 가족간에 서로 주고 받다보면 열대야도 어느새 물러갈 것이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밤하늘의 별자리 여행은 잊혀지지 않는 좋은 추억이 될듯하다.
천문관측 프로그램은 당일의 경우 오후 6~11시까지 실시하며 1박2일은 오후 6시~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비는 당일 1인 2만5천원이며 1박의 경우 숙박료(4인실 기준 2만원)가 추가된다.
문의:(02)777-1771, (031)677-2245 홈페이지 www.nicestar.co.kr
안성천문대로 별자리 여행 떠나자
입력 2004-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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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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