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돌 동장군(冬將軍)을 만나면 겨울이 신난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의 다양한 겨울문화를 체험하기에 딱 좋은 곳이 있다. 바로 포천시 백운계곡. 최근 이곳에서는 겨울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놀이 및 볼거리가 마련된 '도리돌 동장군 축제'가 열리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15일 오후 2시에는 비전선포식이 거행되는데 군악대 퍼레이드, 지역 공연단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더불어 포천시장배 ‘전통얼음썰매대회'도 함께 개최돼 축제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다.
'도리돌 동장군 축제'는 아이들과 함께 어른들도 어린 시절 얼음을 지치며 놀던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겨울철 체험놀이 종합선물세트다. 얼음구멍에서 송어를 낚아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 ‘송어얼음낚시’를 비롯 4천평의 논에 조성된 얼음판 위에서 전통 썰매를 즐기는 ‘전통얼음썰매’, 팽이치기·널뛰기·연날리기·윷놀이 등을 즐기는 ‘겨울민속놀이’, 어린시절 추억을 담아 선사하는 ‘추억의 도시락’, 대형 가마솥에 끓여 나오는 ‘가마솥 동지팥죽’, 이동면 지역의 맛깔스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슬로푸드체험’, 계곡에 조성된 눈썰매장에서 즐기는 ‘추억의 눈썰매’, 논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감자 고구마 등을 구워먹을 수 있는 ‘군것질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제공된다. 종류가 워낙 다양하고 많아 1~2일 안에 다 섭렵하는 건 어려울 정도의 체험놀이가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방학을 맞아 춥다며 방안에 틀어박혀 컴퓨터와 TV앞에만 앉아 있는 아이들에게 겨울철 대자연과 벗하며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체험학습이 될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잊혀지지 않는 나름의 겨울추억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높이 15m에 이르는 ‘동장군 얼음기둥’ 10여점과 수정고드름이 얼어있는 ‘고드름터널’ 등은 보는 사람들마다 탄성을 자아내게 할 만한 볼거리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애완견을 데려오는 방문객의 편의를 위하여 ‘Dog Ice Link'를 따로 운영하고 있어 불편함을 전혀 느낄 수 없다.
백운계곡의 옛 지명인 '도리돌'은 “한번 다녀간 사람은 살아서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말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그만큼 예부터 이동면 및 백운계곡 일대는 수려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왔다. 근래에는 온천과 갈비 등 다양한 건강 먹거리 문화가 발달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백운계곡 주변에는 국망봉, 백운산, 광덕산, 각흘산, 명성산으로 둘러싸인 산촌의 지리적 특성으로 뚜렷한 4계절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물맑고 공기좋은 깨끗한 지역으로 정평이 나 있다. 수도권에서 60㎞ 거리로 가깝게 위치해 접근성이 높으며 향후 통일이 되면 금강산 길목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축제기간은 2월초까지며 홈페이지(www.dongjangkun.co.kr)를 통해 참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문의:2005 도리돌 동장군축제 조직위원회(031-535-9942) =포천
포천 도리돌 동장군 축제
입력 2005-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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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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