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설원을 바람처럼 누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스키장 개장 일정이 지난해보다 3주 이상 빨라지며 새하얀 눈밭이 스키어들을 부르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스키장마다 슬로프 및 리프트를 추가로 설치하는가 하면 '올빼미 스키어'들을 위해 밤샘 스키를 앞다퉈 도입하고 다양한 이벤트까지 마련,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국내 스키장 중 가장 먼저 문을 연 휘닉스파크는 지난달 16일 펭귄 슬로프 1개를 먼저 개방했고 같은날 용평리조트도 핑크 1개면을 오픈했으며 추가로 옐로 레드 등 슬로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천의 지산리조트는 길이 300m의 초보자 슬로프를 신설하고 기존 초·중급자용 슬로프도 확장했으며 6인승 리프트도 새로 도입했다. 또한 초보자와 중·상급자용 2개 슬로프를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심야 운영할 계획이다.
리조트 왼쪽에는 식당과 렌털하우스, 유아방 등의 시설이 포함된 지상 3층 규모의 ‘제이 파크’를 새로 지어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리프트권 4만9천원. 스키 대여 1만6천원, 스키복 대여 1만8천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문의:(031)638-8460

또 용인의 양지파인리조트는 올 시즌 직장인들을 위해 평일 개장 시간을 새벽 2시까지로 1시간 연장했다. 또 금·토요일 이용권을 구입하면 각각 다음날 새벽 5시까지 2개 슬로프에서 밤샘 스키를 탈 수 있는 혜택도 부여한다.
하루 리프트 이용권이 4만9천원, 스키는 2만8천원에 대여해준다. 단, 리프트·스키장비 동시 발권시 3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거기에 스키복 대여비가 2만원 선이다. 문의:(031)338-2001
최근 개장한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은 BC카드 회원에게 리프트 30%(심야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무료 셔틀버스 구간을 서울을 포함한 고양 일산과 성남 분당까지 확대한 베어스타운은 이번 시즌 매일 새벽 2시까지 심야 스키를 운영하는 한편 각 슬로프에 스키학교전문 강사를 대거 배치해 안전을 돕기로 했다.
리프트권 5만원에 스키장비·스키복 대여비 각 3만원, 2만원이면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문의:(031)540-5000

GS강촌리조트는 2005~2006 시즌 각종 서비스와 이벤트를 더욱 보완했다.
강촌리조트는 주중과 주말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심야스키를 운영하고 서울·경기권 셔틀버스의 출발지를 60여 개소로 확충했다.
또 초·중·상급 스노보더들이 각각 보드를 즐길 수 있는 10여개의 파크 시설을 마련했고 홍대 인근 힙합 클럽과 제휴해 '강촌 힙합 클럽'을 신설, 젊은이들의 춤경연장을 갖췄다.

강촌리조트는 시즌중 3∼4회에 걸쳐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케이블 TV 음악채널의 공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리조트 시설과 주변의 먹거리, 놀거리, 펜션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갱스터(GANGSTER)' 멤버십 제도(www.gangs.co.kr)를 신설했다.
이곳 또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며 리프트권 5만원, 스키장비 3만원, 스키복은 2만원에 빌릴 수 있다. 문의:(033)260-2000
이밖에 무주리조트 스키장이 오는 9일 문을 열고 스키어들을 맞이한다.
루키힐과 이스턴, 커넥션, 스피츠 등 4개 슬로프의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겨울스키 시즌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리조트측은 전체 30개 슬로프 가운데 선수용을 제외한 22개 슬로프를 날씨와 입장객수 등을 감안, 12월말부터 내년 2월초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