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당장 낚시도구를 챙겨 바다로 나갈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바다를 지척에 둔 특혜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이 바다낚시를 즐기며 주말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낚시도구가 없어도 대여가 가능해 뜻(?)만 있다면 언제든지 바다낚시 삼매경에 빠질 수 있다. 인천 앞바다는 어장이 풍부해 바다낚시의 천국으로 불려지는 등 강태공들에게 아주 매력적이다.
바다낚시의 장점은 민물낚시와 달리 한곳에서 지루하게 기다리지 않고 고기가 잘 잡히는 곳을 찾아 움직일 수 있다는 점. 또한 어장이 무궁무진해 시간만 넉넉하다면 원하는 만큼 잡을 수도 있고 만약 낚시가 지루하다면 잠시 낚싯대를 놓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바다낚시의 매력은 손맛을 빼고 뭐니뭐니해도 잡은 고기를 그 자리에서 회로 먹는 즐거움이다. 회를 떠서 실컷 먹고 남은 부분은 매운탕으로 끓여먹으면 'OK'.
우럭낚시의 경우 개인 출조요금은 주중과 주말, 휴일마다 다르며 보통 4만~6만원선. 대선료와 잡은 고기를 즉석에서 회를 쳐주고 매운탕과 점심식사, 커피, 미끼인 미꾸라지 등도 제공해준다. 초보자의 경우는 낚시지도까지도 받을 수 있다.
봄기운이 만연해지면서 서해의 바다낚시도 지금 출조를 기다리며 강태공들을 한창 불러모으는 중이다.
4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는 본격적인 바다 낚시 시즌이 시작되는 시기다. 놀래미나 우럭 등을 많이 낚을 수 있다. 바다낚시는 보통 2~3일전에 예약을 하고 낚시배들은 개인출조와 단체출조로 나눠 보통 새벽 6시정도에 한다.
인천에서 바다낚싯배들이 출항하는 곳은 남항부두와 연안부두, 만석부두 등 세 곳이다.
●남항부두
인천에서 알아주는 가장 큰 배 낚시 출항지는 남항부두다. 현대 유선, 백마 유선 등 많은 유선사가 포진해 영업중이다.
위치는 경인고속도로가 끝나는 곳에서 직진,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다음 교차로까지 직진한다. 교차로에서 우회전해 세번째 신호에서 좌회전하면 남항여객터미널이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현대유선(885-0001) 남항유선(883-6627) 연안(888-2350) 백마(887-8181) 태원(887-8877) 국제(888-7977) 해성유선(888-1998) 신나라(882-0141~2) 인천(881-0156) 호진(888-0181~2)
●연안부두
덕적도와 풍도, 승봉도, 자월도, 이작도, 영흥도 근해와 백령도, 연평도 등으로 떠나는 도시 사람들에게 여유와 낭만의 모티브를 제공하는 곳이다. 바로 옆에 월미도처럼 해양공원이 조성돼 있다. 바다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여객터미널 옆에서 출항하는 배를 타면된다.
우럭과 광어, 놀래미, 농어 등 다양한 종류를 잡을 수 있다. 위치는 남항 바다낚시를 지나치고 2㎞쯤 더 가서 좌회전하면 푸른바다낚시 등 입간판이 보인다.
푸른바다낚시(883-8802) 인천바다낚시(885-7800) 우리바다낚시(883-0013) 신흥(881-1556)
●만석부두
멀리는 충청도 당진 앞의 섬인 풍도까지 나간다. 주로 영흥도와 팔미도 부근에서 손맛을 느낀다.
만석부도는 수도권 일대에서는 바다낚시로 유명한 장소다. 조선시대부터 수로가 발달돼 서울로 가는 삼남지방의 쌀이 이곳에 만석이 넘게 집하됐다해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만석동이다.
한미수호통상조약이 최초로 맺어진 화도진공원, 인천상륙작전의 주역 맥아더장군이 있는 자유공원, 수중의 그림같은 섬 작약도가 모두 지척에 있다. 새파랗게 물드는 바다의 한 가운데 펄떡펄떡 살아 움직이는 우럭 등의 싱싱함을 느낄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가좌인터체인지에서 차로 10분정도 걸린다.
만석낚시(772-1376) 명동낚시(766-9476) 서해유선(765-2601) 성복낚시(772-2463) 인화낚시(772-0145)
[바다낚시] 쉴새없이 짜릿한 '손맛' 잡은고기 즉석회 '입맛'
입력 200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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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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