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고향가는 길은 해마다 「고생길」이다. 정체가 거듭되는 장거리운전은 사람이나 차나 모두가 고역이다. 먼 고향길을 안전하게 다녀오기 위한 안전운행 요령과 차량 사전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안전운전요령=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해 심야나 새벽에 출발할 경우 미리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잠이 깨자마자 출발하는 것은 위험.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2시간마다 휴게소에 내려 간단한 맨손체조와 기지개 등으로 근육의 긴장을 푼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오른쪽 발만 사용해 오른쪽 골반과 허리에 무리를 주기쉽다. 틈틈히 오른쪽 다리근육과 허리를 풀어주도록 한다. 자동차의 의자를 지나치게 뒤로 제끼거나 앞으로 바짝 당겨 앉는것은 좋지않다. 밀폐된 차안은 산소가 부족해 피로해지기 쉬우므로 자주 창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혼자 5시간 이상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가능하면 교대로 운전하도록 한다. 비포장 도로를 달릴때 속력을 내는것은 매우 위험하며 갑자기 동물이 뛰어들수 있으므로 한눈을 팔아서도 안된다.

▲차량관리=보닛을 열고 냉각수와 팬벨트, 브레이크 오일, 엔진오일, 워셔액, 타이어, 배터리와 전구 등을 꼼꼼히 점검한다. 냉각수 수위가 최고점과 최저점의 사이에 있는지 점검하고 보충용 냉각수를 PET병에 미리 담아 놓는다. 팬벨트는 장력이 부족하지 않은지 손으로 눌러보아 확인한다. 벨트 중앙부를 눌러 1㎝정도 들어가는 것이 정상. 팬벨트가 지나치게 낡았으면 정비업소에서 갈아주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오일도 표시된 최고점과 최저점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고, 시동을 끈 후 5분이상 기다린 후 엔진오일 점검막대를 빼내 엔진오일의 양과 상태를 살핀다. 엔진오일이 지나치게 검은색을 띠면 갈아주고 오일이 부족하면 보충한다. 워셔액도 점검해 충분히 채워줘야 비가 오거나 먼지가 심하게 날때 사용할 수 있다. 타이어는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더 넣어두는 것이 좋다. 배터리는 상태표시창이 파란색이나 녹색으로 정상인지 살펴보고 헤드라이트와 안개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 미등 등이 모두 켜지는지 확인한다.

▲꼭 챙겨야 할 준비물=트렁크 안의 스페어 타이어와 타이어 교환용 공구가 모두 있는지 확인한다. 사고시를 대비해 자동차보험 영수증과 보험사 연락처를 챙기고 운전면허증과 신분증도 휴대한다. 안전표지판과 손전등, 예비용 퓨즈 및 전구, 현장보존용 스프레이나 카메라 등도 가져가는 것이 좋다.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