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예술회관, 과천시민회관, 평택 북부·남부·서부 문예회관…. 천편일률적이고 특성이 없는 문화시설 이름을 지역정서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최근 서울 세종문화회관이 명칭변경을 확정한 가운데 도내 문화계 일부에서 일고 있는 이같은 의견은 ××문예회관 혹은 ××시민(군민)회관으로 불리는 문화시설의 이름이 미래지향적인 역할과 위상에 맞지 않을 뿐더러 비문화적이고 폐쇄적이기까지 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의 경우 현재 공연·전시장 외에 4개 예술단이 포진해 있고 각종 문화교실이 열리고 있는데다 앞으로 경기도 문화의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어서 회관이라는 공간개념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과천시민회관은 문화공간 외에 스케이트장과 수영장,실내체육관 등 생활체육시설로 가치를 발하고 있는데도 이름은 지나치게 단순하고 평면적이다. 또 부천 등 웬만한 규모의 지자체에는 회관내에 관립 음악단체가 상주하면서 문화파급력을 높이고 있는데도 이같은 내용이 전혀 드러나지 않는 점도 안타까워 하고 있다.
이밖에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지역 고유의 정서와 정신, 역사성을 묻어버리고 친밀감마저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
최춘일씨(39·수원시 권선구 입북동)는 『이름은 강한 상징성을 갖고 있는데 현재 이름은 너무 딱딱하고 행정적이라는 느낌이 든다』며 『살고 있는 곳의 의미를 문화적으로 나타내주면서 문화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방식이 주민의 연대감을 살릴 수 있을 지 모르겠으나 지연(
문화시설이름 지역정서맞게개선필요
입력 1999-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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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1-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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