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초기였던 지난해에는 도문예회관의 문턱을 낮추는데 역점을 기울였습니다. 이제 새천년을 맞이한 만큼 예술단의 작품수준을 높이고 문화 마인드를 가진 전문직원을 확보함으로써 회관 자체의 역량을 제고하는데 역점을 기울이겠습니다.”
부임 5개월째를 맞는 경기도문화예술회관 金文武관장(65)이 구상하는 올해의 역점사업은 회관 자체의 예술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
그동안 각 예술단의 활동을 살펴온 金관장은 일부 예술단 정기공연 작품의 '성의 부족'을 지적하면서 여러 민주적인 과정을 거쳐 작품내용을 충실히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레퍼토리나 작가 선정에 있어서도 각 예술감독에게 일임하던 전례에서 벗어나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는 각오.
또 예술단의 매끄러운 운영을 위해 문화마인드를 갖춘 전문직원의 확보가 시급함을 강조하면서 “올해는 당장 필요한 인원을 2~3명 수준에서 계약직으로라도 충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공연을 마련하더라도 관객이 없다면 무용지물 입니다. 여러 어려움이 많겠지만 현재 구성한 통합홍보팀을 효과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관습화된 홍보방법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金관장은 통합홍보팀이 당장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내기는 어렵지만 능력있는 홍보팀장 및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점진적으로 홍보·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진행함으로써 현재의 홍보체계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도립예술단의 순회공연을 분석한 결과 몇가지 이유로 소외지역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가능한 이동 장비들을 최대한 활용해 31개 시군에 공정한 문화향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올해 꼭 실천할 것입니다.”
부임 후 처음으로 새해를 맞은 金관장의 각오는 이처럼 도문예회관의 '기본을 갖추는 것'에 초점이 모아져 있었다.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
김문무 道문예회관 관장 인터뷰
입력 2000-01-25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0-01-25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