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총선을 앞두고 이정현의 테크노댄스곡 「바꿔」가 로고송 후보곡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저작권을 갖고 있는 작사.작곡가가 총선시민연대 합류 의사를 내비췄다.

대중음악작가연대 정태춘 이사는 "최근 「바꿔」작사.작곡가인 최준영씨와의 전화통화에서 최씨가 '「바꿔」의 선거 로고송 사용 여부에 대한 권한을 작가연대에 위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이사는 이어 "최씨의 경우 「바꿔」의 권한위임에 앞서 작가연대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며 그럴 경우 「바꿔」를 포함한 모든 노래에 대해 작가연대측의 입장을 따라야 한다"며 "이에 대해 최씨가 "가입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씨가 작가연대에 참여할 경우 작가연대의 방침에 따라 최근 총선시민연대가 선정 발표한 낙천 대상자 67명은 선거 로고송으로 「바꿔」를 사용할 수없게 된다.

정 이사는 "최씨가 작가연대에 가입하면 「바꿔」는 원곡이 아니라 그 가사를바꾸는 조건으로 정당이나 총선 후보 뿐만 아니라 총선시민연대 등 사회단체의 로고송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정현의 소속 음반사로 「바꿔」의 저작인접권을 갖고 있는 예당음향은 "「바꿔」를 총선 로고송으로 활용하지 말 것을 내용으로 한 협조서한을 만들어 금명간 정당이나 출마예정자들에게 발송할 계획"이라며 로고송 사용 불허 입장을 밝혔었다.

한편 「바꿔」는 "바꿔 바꿔 모든 걸 다바꿔, 세상을 다바꿔..."와 같이 사회전반에 흐르는 정서를 반영한 노랫말에 힘입어 최근 예당음향측에 이 노래의 총선로고송 사용가능 여부를 묻는 정당이나 총선 출마예정자들의 문의전화가 50여통에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