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휴대형 정보단말기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정보통신부가 28일 정통부 회의실에서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시각장애인용 휴대형 정보단말기는 일반 키보드나 모니터 대신 점자 키보드와 점자출력용 촉감장치, 음성출력용 TTS(Text-to-Speech)를 통해 정보를 이용하는 노트북 크기의 단말기.

지난 2년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정부지원금 7억원을 지원해 개발에 성공했다.

이 단말기가 보급되면 정보사회에서 컴퓨터를 사용하기 어려워 소외됐던 시각장애인들의 정보활용 기회가 넓어져 장애인의 사회활동과 취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또 수입품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에 지나지 않아 장애인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세계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 (주)힘스코리아에 관련기술을 이전, 올 하반기에 상용제품을 출시할 예정. 정통부는 이 단말기를 특수학교를 비롯한 전국 장애인 교육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