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극단 데레보의 내한공연이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공연작은 안톤 아다진스키의 <원스(once)> . 모두 5명의 배우가 등장하는 이 작품은 한적한 바닷가 카페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웨이트레스와 늙은 청소부 그리고 카페 단골신사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언극으로 모두 80분간 공연된다.

데레보 극단은 1988년 러시아 예술의 중심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결성된 무언극단체. 이후 개방 물결을 타고 서방세계에서 공연해 명성을 얻었다. 데레보는 지난 3월 홍콩에 이어 아시아 두번째 무대를 서울에서 갖는다.

데레보는 러시아어로 '나무'를 의미한다. 시베리아에서 태어난 안톤 아다진스키는 창립자이자 예술감독, 연출가 그리고 배우까지 1인4역을 맡고 있다. 연극수업을 전혀 받은 바 없는 그는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큰 인기를 얻는 등 국제무대에서 명성을 날려오고 있다.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