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보첼리와 조수미, 정명훈 등이 출연하는 ‘2000 수원 국제음악제’가 15일부터 4일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과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첫날은 수원시 자매시인 루마니아 크로즈 나포카 시립교향악단 지휘자 에밀시몬이 지휘봉을 잡고 나포카 시향 수석단원 4명이 수원시향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또 루마니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미카엘라 마틴(독일 퀼른대 교수)이 협연하고 소프라노 박정원, 메조 소프라노 장현주, 테너 최승원이 수원ㆍ인천시립합창단과 함께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의 4악장 ‘환희의 송가’를 부른다.

이번 음악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소프라노 조수미, 지휘자겸 피아니스트 정명훈의 공연은 17일 오후 8시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보첼리는 감성적이고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베르디의 오페라 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인 18일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젊은 연주가들로 구성된 ‘아시아 7인의 음악인들’이 나와 도흐나니의 현악3중주, 드보르작의 ‘피아노 5중주 제2번 A장조’ 등을 연주한다.

정명훈씨는 이날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