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412 파사신검」= 「주유소 습격사건」의 유지태와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이영진 등이 출연했다. 초자연적 현상을 배경으로 시공을 초월한 가상공간에서 펼쳐지는 고난도 액션 등이 볼거리다.

그러나 홍콩식 무협영화가 아니라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전개되는 현대극이다.

모티브가 특이하다. 현실세계의 사람들이 우연히 '01412 파사신검'이란 게임을 하던중 가상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고, 가상세계에 살고 있는 인물들은 그들의 왕국을 구원할 목걸이를 찾아 현실세계로 오게 된다는 내용이다.

◆「노마진 앤 마릴린」= 20세기 최고의 섹스심벌 마릴린 먼로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이다.

친척집과 고아원을 전전한 불우한 유년시절을 거쳐 정신적 방황과 갈등, 화려한 남성편력 끝에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가 되기까지의 먼로의 모습을 담았다.

애슐리 주드와 미라 소르비노, 두 여배우가 먼로의 무명시절 모델 노마진과 유명스타 먼로를 연기했다. 2인1역이란 독특한 캐스팅이다.

◆「본 콜렉터」= 엽기적인 살인행각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찰이 살인범이 남긴것으로 보이는 암호를 풀어가며 추적해 가는 액션 스릴러.

뉴욕경찰인 링컨 라임(덴젤 워싱톤)이 사고로 전신불구가 돼 침대에 누워 수사지휘를 하고, 여경관 아멜리아 도니(안젤리나 졸리)는 라임의 손발이 돼 살인현장을 추적해 간다는 줄거리다.

◆「애수」= 아일랜드 태생의 닐 조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멜로 영화다. 1950년대 영국의 소설가 그레이엄 그린의 자전적인 소설인 'The End of The Affair'가 원작.

2차대전중 소설가 모리스(랠프 파인스)가 정부 고위관료의 아내인 사라(줄리언무어)와 위험한 사랑에 빠져드는 이야기가 애절하게 그려져 있다. 짧은 대사와 빠른 전개, 예측키 어려운 반전 등이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