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 한국연극협회(이사장 박웅)와 서울시 공연장협의회는 27일 오후 대학로에서 '마토' 연극의 날 선포식과 전국순회연극단 발대식을 가졌다.

마토 연극의 날은 민간 공연장의 활성화와 연극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연극협회와 서울시공연장협의회가 매월 마지막 토요일을 연극의 날로 제정한 것으로 마토는 마지막 토요일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마토 연극의 날 행사는 연극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연극을 활성화하고 국민들속으로 보다 가까이 다가가 사랑을 받기위해 마련한 새로운 연극중흥 사업"이라며 "국민의 정부는 이런 노력이 알찬 열매를 맺도록 연극 등 기초예술분야의 진흥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해 오늘 발대식을 가진 전국순회연극사업에 6억원을 지원하고, 어려운 극단의 공연 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대학로 바탕골 소극장을 임대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연극을 비롯한 기초 예술분야가 자생력을 지니고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책과 재정적 지원이 지속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이 끝난뒤 식후행사로 뮤지컬 하이라이트 공연, 시민들과 연극배우들이 함께하는 즉흥연극 및 봉산탈춤 공연, 광대 마임, 어린이극 거리공연, 풍물패의 거리연주 등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