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폐막을 하루 앞두고 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이 목표치인 60만명을 겨우 넘겼다.

7일 (재)광주비엔날레에 따르면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비엔날레를 다녀간관람객은 모두 1만2천70명으로, 지난 3월29일 비엔날레가 개막한 이래 모두 60만2천348명의 관람객이 비엔날레를 찾았다.

이는 비엔날레측이 당초 목표한 60만명을 겨우 돌파한 것이지만, 지난 1,2회 대회의 관람객이 90만-100만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편이다.

게다가 이들 관람객 중 외국인은 모두 3만873명에 불과, 이번 제3회 광주비엔날레도 '국내용 행사'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5.18 광주민중항쟁과 연계한다는 본래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개막 초기에 관람객이 하루 평균 5천명을 밑도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으나, 5월말부터 일선 학교와 군부대 등에서 관람객이 동원되면서 겨우 목표치를 넘겼다.

비엔날레 관계자는 이와관련, "비엔날레 개최 시기를 5.18 20주년에 맞춰 상반기로 옮겼는데 실제로 별 이득을 보지 못했다"며 "그러나 관람객 수 감소는 비엔날레가 '질' 위주의 전시로 전환됐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3월29일 개막, 71일 동안 전세계 46개국 247명의 작가가 출품한 394점의 미술품을 선보인 뒤 이날 폐막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