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전과정이 유럽전역에 방송된다.

국제 및 시외전화사업자인 온세통신(대표 장상현.張相鉉)은 지난 5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유럽방송사업자연합회(EBU)와 남북정상회담 전과정을 유럽전역에 방송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두고 있는 EBU는 유럽지역 55개국 주요 방송사를 회원으로 둔 비영리 단체로, 유럽지역 TV방송을 위한 유로비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연합

이에따라 남북정상회담의 전과정은 평양의 정상회담장으로부터 이동위성중계서비스(SNG)를 통해 서울 롯데호텔에 설치된 국제위성방송센터(IBC)를 거쳐 온세통신의 위성시설 및 국제전용회선을 타고 중계위성인 아시아샛Ⅱ와 유텔샛을 통해 유럽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온세통신은 이를 위해 사내 위성방송전문가 10여명으로 별도 전담반을 구성, 원할한 중계방송을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온세통신은 이번 EBU와의 독점 중계방송 계약을 계기로 EBU와 TV위성방송 및 2002년 월드컵 방송, 인터넷방송 등에 관해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향후 유럽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