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연례 축제인 「제5회 여성주간」이 1일'21세기, 이제는 여성'이라는 주제로 막을 올렸다.

여성특별위원회는 여성발전과 남녀평등 구현에 대한 국민인식 확산을 위해 올해도 7월 1-7일을 여성주간으로 선포했으며, 전국의 각급 행정기관과 여성단체는 이기간 1백여개에 이르는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집중적으로 벌인다.

여성특위가 주최하는 전체 기념식은 5일 오후 2시 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 정.관계와 여성계 인사 1천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여성지위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신동학 대구시 여성단체협의회장에게 국민훈장을 주는 등 모두 26명의 유공자를 포상한다.

중앙행정기관 가운데서는 여성특위, 법무부, 행정자치부, 교육부, 보건복지부가 호주제 토론회, 성희롱 예방교육, 모성보호비용 사회분담화 캠페인 등을 실시하며 16개 시.도도 토론회, 예술제, 백일장 등 자체 기념행사를 꾸민다.

여성단체에서도 주부클럽연합회의 에너지 절약 촉구대회, 주부극단연합회의 전국주부연극제,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스포츠 성차별 관행개선 토론회처럼 평소 여성권익신장 활동을 밑거름으로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여성기간에는 일요일인 2일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가 여성과 동반가족에게 무료 개방된다.

효율적인 여성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 96년 시행된 여성발전기본법은 일년중 1주간을 여성주간으로 지정토록 명시했으며, 그후 매년 7월 1-7일이 여성주간으로 정해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