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 필름'(대표 강제규 감독)이 오는 2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구 동아극장 자리에 4개 스크린의 'ZOOOOZ(주공공이)'를 개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극장사업에 착수했다.

'동물원'을 뜻하는 'ZOO'와 두번째를 의미하는 '002'를 합성해 이름지은 'ZOOOOZ'(주공공이)는 옛 동아극장을 첨단시설과 최신디자인으로 보수, 29일부터 관객을 받는다. 강제규필름측은 지난 5월 동아극장을 10년간 장기 임대하기로 '동아수출공사'측과 계약을 체결한 뒤 16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부터 660석 규모의 대극장까지 모두 1천4백여석을 갖춘 4개 상영관으로 개조하고 최첨단 음향설비와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단장했다.

또 영화관내에는 '야외 카페테리아', 대형 '게임 존'및 영화 콘텐츠와 음악CD 등을 판매하는 '멀티 숍', 각종 정보검색을 위한 '멀티미디어 시설'등도 들어선다. 이밖에 '강제규 필름'에서 제작하는 영화와 관련된 캐릭터 상품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캐릭터 숍'도 선보인다. 강제규필름측은 'ZOOOOZ'를 시작으로 서울 및 지방 주요도시로 극장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金淳基기자·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