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감독의 코믹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사진)이 지난 7월13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코미디부문에서 최우수 관객상을 받았다. 이 상은 일반관객들의 투표결과를 집계한 것이다.

제작사인 '좋은영화'(대표 김미희) 관계자는 4일 “올해 부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투발루'와 경쟁해서 받은 상인데다가 외국영화와 비교해서 취약했던 코믹영화로 해외에서 호응을 얻어낸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유소 습격사건'은 지난해 개봉되어 서울관객 96만명을 동원한 흥행작이다.

한편 '주유소 습격사건'는 올해 하반기에 캐나다 밴쿠버 영화제, 독일 영화제, 런던 영화제에도 초청을 받아놓은 상태이다. 오는 11월에는 일본 쇼지쿠사를 통해 일본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비경쟁 영화제인 몬트리올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는 올해로 5회째 열렸으며 '주유소습격사건'과 함께 '거짓말'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등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지난해에는 강제규 감독의 '쉬리'가 초청을 받아 상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