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서 풍부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한국미술 오방위(五方位)'展이 15일부터 연말인 12월31일까지 열린다. 주소는 www.ARTin.com/korea2000이다.
이번 전시는 근대적 시·공간에 지배돼온 이분법적, 대립적 요소를 해체하고 미술 민주주의를 새롭게 구현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된 것. 주최는 제주도 제주시에 소대한 Inter ART Korea가, 주관은 한국미술오방위전운영위원회(위원장·정관모)가 맡았다.
정관모씨는 “한국미술의 고전적, 권위적 요소들을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21세기 미술문화 개념으로 접합시키고자 했다”며 “장르와 물리적 경계를 재구성해 한국미술의 지역적 차이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 우리 미학의 전방위적 눈을 가늠하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역성에 기반한 한국적 미학의 재정립과 21세기형 입체적 문화형식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전시회의 구성은 지역별 선정위원들이 작가를 선정했다. 경기도 선정위원은 정문규씨, 인천은 이근식씨, 서울은 서양화 박용운, 한국화 석철주, 입체·기타 이성옥, 판화 강승희씨. 온라인상이기 때문에 평면과 입체를 아우른다.
주제인 오방은 동,서,남,북 그리고 중앙을 뜻하며 동양적 관념으론 전방위(全方位)를 상징한다. 어느 지역이나 자신의 지역을 중심으로 보되, 근본적 공동성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이같은 제목을 붙였다.
경기지역 참여작가는 이세상 이혜선 김종규 우의하 정수영 최영지 오성만 등 19명, 인천은 백홍자 김소인 이환범 정일 김형곤 고윤 등 10명이다. 각 도별로 3~20명씩 참여했고 미국거주 정진아, 독일거주 백기영도 함께 했다. /柳周善기자·jsun@kyeongin.com
온라인 전시엔 '벽'이 없다
입력 2000-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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