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의 드림웍스 영화와 '공동경비구역 JSA'등의 한국영화에 대한 지분참여및 투자와 배급,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체인 운영등으로 한국영화계 최대 메이저로 급부상한 제일제당그룹의 'CJ 엔터테인먼트'가 일본시장 공략에도 뛰어들었다.
'CJ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일본의 극장배급사인 시네퀘논및 비디오배급사인 어뮤즈 비디오와 100만불 규모의 컨소시옴계약을 체결하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인 '엘도라도'와 '치킨 런'을 일본지역에 독점 배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사가 일본지역의 독점 배급권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 CJ측은 또 앞으로도 계속 드림웍스 영화 전체를 일본지역에 독점 배급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CJ는 이미 홍콩 중국등의 지역에 드림웍스 영화를 배급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에 일본지역까지 확대됨에따라 아시아배급 메이저로의 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게 됐다. CJ관계자는 “대만 싱가폴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등 여타 동남아시아 지역의 배급망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런 배급망을 통해 한국영화의 해외진출도 적극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金淳基기자·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