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과 어깨가 심하게 아파 약을 발랐지만 쉽게 낫지 않아서 며칠동안 고생을 해야 했다. 팔도 쓸 수 없고 똑바로 펴기도 힘들었다. 항상 튼튼하게 내 몸을 보호해 주는 뼈와 근육이지만 아파오면 얄미워진다. 어느 부분이 아플까? 와 힘도 쓸 수 없을까? 이런저런 궁금증을 안고 과학학습만화 「인체는 놀라워」란 책을 읽게 되었다. 차례를 살펴보니 평소 내가 궁금하게 여기던 내용들이 한눈에 정리되어 있어 무척 설레이고 기대가 되었다.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뼈와 근육이었다. 평소 호기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뼈, 근육, 신경계, 소화기 등으로 이루어진 우리의 몸. 가지 수 많큼이나 기능도 다양하고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뼈는 23개의 뼈가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고, 발등은 아치형으로 무거운 힘도 버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인체의 구조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적당하도록 조직되어 있다니 인체는 정말 놀랍고 과학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가 아파 고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도 어렸을때는 이의 소중함을 몰라 소흘히 해서 여러차례 치과에 간 적이 있다. 이가 음식을 씹어 으깨줘야 식도를 거쳐 위까지 가는데 평소에 잘 이해가 가지 않았으나 그림을 보니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다. 위에서는 내가 먹은 음식들을 죽처럼 녹여주고 소장, 대장, 간 등은 영양분을 흡수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우리 몸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하다니... 책에서 보았듯이 나도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꼭꼭 씹어 소화가 잘 되게하고 소중한 이동 잘 간수해야 겠다.
TV에 방영되는 ‘5감 만족’이라는 프로가 있다. TV를 보다가 문득 5감은 뭘까 궁금해 했었는데 이 책에서 내용이 눈에 띄였다. 책에는 5감을 눈, 코, 귀, 혀, 피부라고 한다. 이들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기관들이며 중요한 역할과 구실을 한다. 지금도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보고 듣는 눈과 귀, 그리고 많은 세포로 이뤄진 피부가 재미있고도 흥미로웠다. 게다가 피부는 몸의 체온을 조절해 주고 추위, 더위, 아픔 등을 견디게 해준다니...읽을수록 내 호기심은 포도덩굴처럼 커져 올라갔다.
인간은 출생, 발육, 노화, 사망의 과정을 거친다는데 나도 지금은 숙녀로 성장하려는 단계에 있다. 나도 언젠가는 어른이 되고 몇십년 후에는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작은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 과학에 늘 자신이 없던 내게 꿈과 개척정신을 심어주었다. 우리 몸, 인체는 정말 놀랍다. 내 몸의 기관과 세포들, 지금도 숨쉬는 심장과 뇌!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움직이며 나를 지탱해주는 것이 아닌가! 아직은 포도알만큼 나온 가슴, 살이 올라 포동포동한 내 얼굴이 멋 훗날은 어떤 모습이 될까?
소중한 인체에 대해 새로운 것도 배우고 유익한 지식도 쌓여 책을 읽고 나니 가슴이 뿌듯해졌다. 내 몸에 많은 기관과 세포들이 숨쉬고 있다니... 나도 튼튼한 몸을 위해 운동도 하고 열심히 공부도 해야겠다.

전체적인 구조가 나무랄데 없이 아주 잘 쓴 우수작입니다. 특히 일상에서 평소에 호기심을 갖고 있던 것을 자연스레 풀어 나가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굳이 옥에 티라면 너무 잘 쓴 글에 적절한 문장 부호 넣기를 해야 한다고 알려 주고 싶네요. 말줄임표는 한칸에 세개씩 여섯개를 찍는 거구요. 문단의 내용이 바뀔때 들여쓰기 하는 것을 꼬옥 챙기세요. 정말 잘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