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네티스트 전용섭의 독주회가 19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부드럽고 풍부한 음색의 목관악기 클라리넷 독주회는 그리 흔치 않아 이번 연주회는 악기의 표현력과 특색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전용섭은 건국대 음악과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졸업한 음악인. 동대학원에 이어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음대에서 클라리넷·지휘 디플롬을 획득했다. 현재 삼일공고 음악교사로 재직하면서 동덕여대에서 예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김지영의 반주로 열리는 독주회 프로그램은 생상스 '클라리넷소나타 E플랫장조' 작품 167, 모차르트 클라리넷협주곡 A장조 K622, 멘델스존의 두 대의 클라리넷 연주곡 1번 F단조 작품 113 그리고 자작곡인 '페리의 판타지아 E플랫장조' 등 4곡이다.
 특히 자작곡인 '페리의 판타지아'는 강물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사랑과 희망을 선율에 담았다. 2악장의 곡으로 1악장 안단테 칸타빌레는 우수어린 감미로운 선율을 서정적으로 펼쳐낸다. 2악장은 각기 빠르기가 다른 3개 부분으로 구성해 경쾌하고 낭만적이면서 부드러운 클라리넷의 음색을 만끽하게 해줄 예정이다. 수원 고색초교에 재학중인 아들 전선율군도 함께 무대에 선다. (031)230-3200
/柳周善기자·j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