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내년도 교구의 새로운 복음화 자세와 방법을 밝힌 '2001년 교구장 사목교서'를 최근 발표했다.
 최 주교는 교구내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에게 내린 교서에서 특별히 남북통일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할 것을 주문하고 아울러 교회 내적으론 실질적인 봉자사인 여성들의 권익신장과 평신도 인재양성, 사제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서의 근간은 '교회 기초 공동체'와 '젊은이들의 신앙생활' 등 두 가지 분야다. 이는 현재 진행중인 교구 제1차 시노두스(중대 사안이나 교회 쇄신을 위해 부정기적으로 여는 공의회로 일종의 의견수렴 기구)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최 주교는 특히 이 두분야가 교회의 운명과 미래가 걸려 있다고 역설했다.
 최 주교는 “교회 기초공동체 의안의 경우 매주(적어도 1달에) 한번 모임을 갖고 기초공동체를 이뤄나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 있다”며 그 방향을 찾고 방법을 강구해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밝혔다. 또 젊은이들의 신앙생활 문제에 대해선 “교회가 당면한 문제중 가장 대책을 세우지 못한 분야”라며 미래의 교회를 짊어질 젊은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주교는 2001년은 새 천년기 복음화를 펼치기 위해 설계도면을 그려내고 건축시공을 시작하는 해라며 교구민 전체가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柳周善기자·j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