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극장 〈굿바이 아메리카(Goodbye America)〉 (K1 5일 밤 11시 20분)
 필리핀의 수빅만이 미국의 해군기지였던 시절이 배경. 티어리 노츠 감독의 코린 네멕이 주연으로 나선다.
 필리핀 정부의 요청으로 92년 미군이 철수하기로 결정되면서 젊은 해군 대위 존(코린 네멕 분)과 폴(알렉시스 아퀘트 분)은 우발적으로 전직 포주 지미를 죽이게 되고 이들은 지미의 시체를 바다 멀리에 버리지만 다음 날 시체는 파도와 함께 해변으로 밀려온다.
 한시대를 풍미한 젊은 해군 대위 세 남자의 운명과 사랑, 애국심에 관한 이야기가 심도있게 그려진다.
 토요명화 〈마요네즈〉 (K2 4일 밤 10시 40분)
 모녀의 애증과 갈등을 그린 독특한 영화로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자 김혜자와 스타 최진실의 연기대결이 볼만하다.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있던 딸 이정(최진실 분)은 갑작스러운 엄마(김혜자 분)의 방문으로 모든 것이 뒤엉켜 버린다. 엄마에 대한 환멸감을 다시금 상기하게 된 딸은 불평만 늘어놓는 엄마의 존재가 귀찮기만하고 엄마가 된 이후에도 감정은 변하지 않는다.

 주말의 명화 〈사랑과 영혼〉(M 4일 밤 11시 10분)
 91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고 91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과 골든글러브 여우조연상을 휩쓴 우피골드버그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 제리 주커 감독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의 감독적 사랑연기가 볼만하다.
 뉴욕의 월스트리트에서 성공한 젊은 금유가 샘(패트릭 스웨이지 분)은 그의 연인이며 도예가인 몰리(데미 무어)와 아름답게 개조한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찬 동거 생활을 시작해 두 사람만의 생활을 만끽하지만 어느날 갑작스런 죽음을 당하고 영혼이 되어 몰리의 주위를 맴돈다.

 SBS 특선영화 〈영환도사〉 (S 5일 새벽 1시)
 홍콩의 귀신영화 붐을 일으켰던 ‘강시선생’과 함께 강시영화의 원조격인 ‘영환도사’ 시리즈의 완결편.
 특히 제작자인 홍금보의 카메오 코믹연기와 오요한의 감칠맛 나느 연기가 돋보인다.
 강시 둘을 거느리고 돌팔이 도사짓을 하며 전국을 떠도는 명숙(오요한 분)은 우연히 지나치던 한 마을에서 도술을 익힌 사실이 영환도사(임정영 분)에게 알려져 괴력을 지닌 마적단을 소탕하는 작전에 합류하게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