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회원 17개국 무형문화재 정책담당자들이 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한 '권고안'을 채택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사무총장·김여수) 주최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서울과 남원에서 개최된 '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한 유네스코 국제 연수 워크숍'에 참석한 각국 무형문화재 정책담당자들은 5일 무형문화재 보존을 위한 24개항의 권고안을 채택해 발표했다.
 각국 대표들은 이 권고안을 통해 무형문화재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공적인 차원에서 활성화 대책을 수립·시행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무형문화재의 원형 전수가 갖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한 전통공연예술 분야의 보존에 있어 교육이 갖는 필요성을 강조하며 학교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워크숍은 유네스코가 무형문화재 보유자제도를 설립하도록 권고하면서 회원국 가운데 가장 우수한 무형문화재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연수주최국으로 지정해 지난 98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는 공연예술분야 워크숍이 우리나라에서, 공예분야는 이탈리아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워크숍은 중국과 프랑스, 러시아, 이집트 등 세계 17개국 무형문화재 정책담당자와 전문가, 학자 등과 유네스코 본부 노리코 아이카와 무형문화재 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서울 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개막해 6일까지 진행됐다.
 워크숍에서는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프랑스·필리핀·루마니아 등 4개국의 보고서가 발표됐으며 참석자들과 한국 인간문화재(태덕수 수영야류 보유자 및 성계옥 진주검무 보유자)간의 토론도 진행됐다.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