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자 여류 소설가, 독립운동가였던 정월(晶月) 나혜석(1896~1948)을 기념하는 학생 문예작품 공모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된다.
나혜석은 1896년 4월 28일 수원군 수원면 신풍리 291(현 수원시 신풍동)에서 출생해 수원 삼일여학교와 서울 진명여중을 거쳐 일본 동경여자미술학교에 진학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유학생이자 여성 서양화가.
여성 서양화가로서는 국내 최초로 전시회를 여는가 하면 시·소설·희곡 등을 발표해 국내 최초의 여류 문인으로 기록됐고 동경유학시절 '이상적인 부부' 등을 발표하며 근대 여성운동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또 3·1 독립운동으로 5개월간 옥고를 치른 여성 독립운동가이기도 하다.
특히 고향 수원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1929년 수원 남수동 소재 불교 포교당에서 '구미사생화 전람회'를 열기도 했다.
경인일보사와 나혜석기념사업회(회장·유동준)는 이런 나혜석의 업적을 기념해 다음달 10일 나혜석 사망 52주기에 즈음해 '제1회 2000년 문화인물 나혜석 기념 문예작품 공모'를 개최한다.
올해는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주관으로 수원시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내년 봄 개최될 제2회 대회부터는 전국단위 학생 문예작품 공모전으로 운영할 계획.
올해 대회는 시(200자 원고지 5매 이내)와 수필(200자 원고지 10매 이내) 부문을 공모하며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수원시내 초·중·고등학생의 작품만 응모할 수 있다. 공모소재는 제한이 없으며 응모시한은 다음달 2일까지다.
경기도교육감상과 경기도지사상, 경인일보사장상, 수원교육장상, 수원시장상, 수원시의회의장상, 수원문화원장상, 예총수원지부장상, 나혜석기념사업회장상 등 총 36명 및 특선(30명), 입선(40명)이 선정돼 시상된다. 수상자는 다음달 8일 경인일보 지면을 통해 발표된다.
작품은 경인일보 사업국(442-702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22의11) 에서 접수한다. 문의:경인일보 사업국(031-321-5500~1), 나혜석기념사업회(02-585-2223)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
나혜석 문예작품 공모
입력 2000-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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