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정문화재단(이사장·김정자)이 청소년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맛깔스런 국악으로 2000청소년음악회를 연다.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리는 '국악, 우리 음악 새롭게 보기'는 국악과 양악의 어울림을 보여주는 연주회. 특히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에게 선물이 될 듯하다.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해설을 맡아 진행될 연주회는 국악실내악단 '이병욱과 어울림'이 꾸민다. 이병욱은 중앙대와 동대학원, 독일 칼스루헤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92KBS국악대상 작곡상, 제9회 대한민국 작곡상 우수상(98년)을 수상하고 현재 청주 서원대 음악과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이 교수의 창작곡과 정악합주 '천년만세', 아쟁·거문고 산조 병조 등으로 다채롭게 꾸민다. '어울림을 위한 1990', 실내악 '뱃노래' '신풀이'를 연주하고 여러 노랫가락도 들려준다. 이 교수가 새로 만든 우리 노래 '술래야' '달맞이' '온달아'는 난파소년소녀합창단과 이은기가, 새민요 연곡 '막내야' '이땅이 좋아요'는 고금성이, 민용태 시에 곡을 붙인 '검정 고무신'은 이 교수가 직접 노래한다.
 단원은 피리 이홍근, 대금·소금 이영섭, 아쟁·장구 윤서경, 가야금 이재혜, 타악 남상일, 해금 안경훈, 가야금 김준영, 가야금·노래 이은기, 신디사이저 김성훈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시 후원. 입장료는 A석 7천원, B석 5천원이다. (031)257-4500 /柳周善기자·j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