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의 희망과 함께 시작한 올 한해는 아쉽게도 기쁨만큼이나 절망과 아쉬움도 많았던 일년이었다. 이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된 채 잊혀져갈 2000년. 하지만 그 한햇동안 희비의 현장에 있었던 사진기자들은 올 한해의 기록을 사각의 작품으로 남겼다.
 한국사진기자협회 경기도지부(지부장·조형기)가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전시장에서 개최하는 '2000 경기지역 보도사진전'은 올 한해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을 한편의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의료계 파업으로 얼룩졌던 병원 현장의 안타까운 모습,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물바다가 된 수원지역의 모습, 전국민을 기대로 들뜨게 했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 올봄 또한차례 몸살을 치러냈던 4·13 총선의 현장 등을 고스란히 되살려내고 있다.
 경인·경기·중부일보 사진기자들과 명예회원들이 한햇동안 땀흘려 거둔 결실을 차분하게 정리하며 내년을 기약하는 전시회.
 조형기 지부장은 “누구보다 현장 가까운 곳에 있었고 또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 사진기자들의 뜨거운 열정과 값진 땀방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와 경인·경기·중부일보 후원. 개회식은 2일 오후 2시 전시장 현장에서 개최된다. (031)231-5322.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