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사진 동호회 '연지곤지'(회장·김정자)가 지난16일 동수원뉴코아백화점 9층 전시실에서 여덟번째 회원전을 열었다.
최근 일련의 테마가 있는 사진전을 매년 개최해온 연지곤지가 올해 전시회에 내놓은 주제는 '내 마음의 풍경'.
단순한 풍경작품이 아니라 회원들 가슴속의 이야기를 자연속에 담아낸 서정성 깊은 작품 30여점이 시선을 끈다.
김정자 회장은 시원스럽게 뻗어올라간 나무들 머리위로 어렴풋이 노을이 비낀 하늘을 얹어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그려냈고, 김명옥 회원은 금방이라도 사람 지나간 흔적만 남은 적막한 시골길의 풍경을 흑백사진에 담았다.
김해경 회원은 푸르고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새벽의 고즈넉한 호수를 보여주고, 백복현 회원은 '한국의 사막'이라 불리는 서해안 흰두리의 모래언덕을 흑백사진의 묘미를 살려 인화지에 새겨넣었다. 또 바다 위로 외롭게 날고 있는 한마리 갈매기의 고즈넉한 자유를 담은 홍순현 회원의 작품이나 물안개 흐르는 강가의 풍경을 담아낸 윤정숙 회원의 작품, 눈부시게 푸른 하늘과 푸른 대지 사이를 가로지른 흰 목책이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풍기는 이은재 회원의 작품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
지난 10년 가까기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쳐 이미 아마추어의 경계를 넘어서고 있는 회원들의 작품은 도록을 대신한 연지곤지의 내년도 달력으로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朴商日기자·psi2514@kyeongin.com
주부사진동호회 '연지곤지' 여덟번째 회원전 열어
입력 2000-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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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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