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가 18일 오후 8시 45분부터 '인간극장-충칭의 별'편을 방영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한국축구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중국프로축구에서 성공한 이장수 감독의 성공담을 방영한다.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충칭리판팀은 화근한 공격축구로 지난 11월 12일 중국협회컵(FA) 대회 결승전에서 북경팀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프로축구 성남일화의 감독에서 퇴진당하고 3년전 중국 충칭으로 떠난 이장수 감독은 현재 충칭인들에게 모택동, 등소평 등과 같은 영웅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98년 충칭리판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장수 감독은 구단 스스로도 포기한 최악의 팀을 조련해 최고 명문팀으로 만들었다.
 한국축구에서 물러나 중국으로 건너간 이감독은 CCTV가 선정한 98년 8월의 감독, 99년 4월 마지막주 MVP, 1라운드 MVP, 전반기 MVP, 올 시즌 1라운드 MVP등 각종 상을 휩쓸며 '제2의 도약기'를 맞았다.
 이감독은 지난 5월에는 심판의 편파판정에 항의, 더 이상 심판의 편파판정문화에서는 축구를 계속할 이유가 없다고 사표를 제출했으나 팬들의 서명운동 등으로 충칭에 남았다.
 한국감독들이 중국축구계에서 잇따라 퇴출되면서 중국축구가 한국축구에게 배울게 없다는 분위가 팽배했었던 상황에서 이감독은 '한국축구'의 신화를 창조했다.
 이번 주 '인간극장'에서는 이장수 감독이 중국축구계에 뿌리내리기까지의 숨은 노력과 갈등, 중국팬들과 팀 선수들을 사로 잡은 이감독의 힘의 정체, 그의 축구사랑, 가족애 등을 다각도로 접근해 시청자에게 선보인다.
/鄭良壽기자·chys@kyeongin.com